여름방학을 맞아 고등학교 여학생들을 위한 이색적인 캠프가 열려 화제다.
‘매직 캠프’로 불리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여학생들도 직접 못과 망치를 들고 건축에 대해 배우는 캠프이다.
이 캠프는 실제 건축현장에서 일하는 여성 선배들이 멘토가 되어 고등학교 여학생들에게 배관, 석공, 전기공사와 같은 실제 건축과 관련된 기술을 알려주는 여름 프로그램이다.
3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이번 캠프는 국내 여성건축협회의 교사들이 지도를 맡고, 85개의 스폰서와 기부자들이 비용을 지원하여 이루어졌다.
린다비스타에 거주하는 마리사 아이네스(15)는 어릴 때부터 건축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기 때문에 올해 매직 캠프를 지원했다.
그녀는 이 프로그램의 시작인 ‘견습생’ 레벨에서 그룹으로 태양열을 이용한 그린하우스를 지어 프로그램을 완수하고, 내년에는 ‘숙련자’ 레벨이 되어 더 정교한 기술을 배울 수 있게 됐다.
현재 건축기술 아카데미에 재학 중인 그녀는 “일반 학교에서 건축과 관련된 기술을 컴퓨터로 배우는 것과 건설 현장에서 직접 내 손으로 만들어보는 것은 큰 차이가 있었다”며 “이 캠프에서 배우는 것들이 미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이 캠프는 배관이나 전기, 측량과 같은 새로운 기술들도 가르쳐주기 때문에, 학생들은 다양한 분야를 접할 수 있어 매우 유익하다”고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이 프로그램에 멘토로 참여한 바비 위트모어(58)는 “31년 동안 건축가로 일해 왔지만, 힘들 것이라는 생각에 이 분야에 여성이 흔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일을 하면서 얻는 보람과 경제적 보수는 아주 좋은 편인만큼 많은 여성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건축가의 꿈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매직 캠프’에 참가한 여고생이 전기톱질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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