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규간호사 44%가 백수
▶ 병원들 경력자 구하기 위해 애써
지난 5월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USF 간호학과를 졸업한 권 모양은 직장을 잡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북가주지역 종합병원의 사이트에 들어가서 Job 오프닝을 매일 체크한다.
반면 카이저를 비롯한 병원들은 부족한 간호사를 구하기 위해 연일 애쓰는 모습이다.
이처럼 북가주지역을 비롯한 캘리포니아에서 직장을 구하기 위한 구직난과 인력을 구하기 위한 구인난이 동시에 나타나는 양극화라는 특이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6월 전미 간호대생연합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간호대 졸업생의 44%가 직장을 구하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난 속에 초보 간호사들이 구직난을 겪고 있는 것은 경기침체가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침체가 계속되자 은퇴를 앞둔 간호사들이 향후 안정된 노년생활을 위해 은퇴를 연기하거나 이미 은퇴한 간호사들도 새롭게 일선에 복귀하기 때문이다.
또한 병원들도 신규 간호사들의 교육비용에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경력 간호사들을 선호함에 따라 초보 간호사들의 구직난이 더 힘들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종합병원에 대한 취업이 어려워지자 간호대를 갓 졸업한 신규간호사들 중에는 양로병원등으로 눈을 돌리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현재 미 전역에서 현직에서 일하고 있는 간호사들의 평균 연령이 46세로 나타나는 등 간호사들의 은퇴시기가 점점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매년 2만5,000명에 달하는 인원이 간호대를 졸업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신규 간호사들의 취업난과 관련 "경기침체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면서 개정된 건강보험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2014년부터는 간호대 졸업생들의 취업난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광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