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기 좋은 베이지역?
▶ CNN머니 탑100에 플레젠튼(63위) 유일선정
강남은 서울뿐 아니라 대한민국 부촌의 상징이다. 강북의 이미지는 낙후지역 열등학군 등 대체로 초라하다. 그런데 대기업 총수 등 진짜 알부자들이 사는 곳은 대개 강북이다. 이미지와 실상의 이같은 괴리는 미국에서도 얼추 비슷하다.
CNN머니.com이 12일 발표한 ‘살기 좋은 100곳’에서 중부지역 도시들이 대거 노른자위를 차지했다. 탑10 중 5곳이 중부도시다. 더 나은 삶을 찾아 사람들이 서부로 동부로 이동하는 바람에 인구공동화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언론보도들이 나오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반면 살기 좋다고 소문난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도시들은 탑10은커녕 탑100에도 거의 오르지 못했다. 플레젠튼만 63위에 랭크됐을 뿐이다.
1위는 미네소타주 에덴 프레이리. 인구 6만4,000명의 에덴 프레이리는 중부치고는 집값(중간가격 43만여달러)이 비교적 높고 매서운 겨울 등 기후조건 또한 양호하다 할 수 없지만 잘 정리된 편의시설과 수려한 자연환경, 강력범죄가 거의 없는 안전생활, 게다가 미 전국평균치의 절반밖에 안되는 낮은 실업율(5.1%) 등으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선정됐다.
2위는 콜럼비아-엘리엇(메릴랜드), 3위는 뉴턴(메인), 4위는 벨뷰(워싱턴), 5위는 맥킨리(텍사스)가 차지했고 포트콜린스(콜로라도), 오벌랜드 팍(캔사스), 피셔스(인디애나), 에임스(아이오와), 로저스(애리조나)가 차례로 6위부터 10위까지 랭크됐다.
캘리포니아 도시들 가운데 탑100에 든 곳은 4곳으로, 남가주(22위 어바인, 38위 요바 린다)와 북가주(63위 플레젠튼, 65위 락클린)에 2곳씩이다. 한인들도 다수 가주하는 플레젠튼에 대해 CNN머니.com은 “샌프란시스코 및 몬트레이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가족도시로, 스포츠 필드와 피크닉 에리어가 풍부한 40개의 공원, 3,000명 이상의 고용창출을 해주고 있는 그로서리체인 세이프웨이 본사가 있다”는 등 설명을 곁들였다. 새크라멘토 북쪽에 있는 락클린은 전형적인 전원마을에서 도농복합형 주거도시로 탈바꿈을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주택이 지어졌으나 부동산침체가 겹쳐 집값폭락이 극심한 곳이기도 하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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