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가주 한인회장 4명 한자리에 모여
▶ 행사계획 및 상호협조방안등 논의해
북가주지역 한인회장들이 한인사회 현안들을 논의하기 위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북가주 4개 한인회 회장들의 공식 모임으로는 처음인 이번 회의에는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김상언 회장, 실리콘밸리 한인회 김호빈 회장, 새크라멘토 한인회 조현포 회장, 몬트레이 한인회 문순찬 회장과 주상항총영사관 양성호 교민영사등이 참석해 주요 안건인 한인회별 행사 계획과 북가주 한인회 간 협조사항 등에 대해서 논의했다.
15일 오후 5시부터 샌프란시스코지역 한인회관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번 모임을 주최한 김상언 SF한인회장은 “다른 회장님들 따로 만난 일도 많고 다 같이 모인 적도 많지만 이렇게 공식적으로 모임을 가진 것은 아마 역사상 처음인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 정기적으로 모여서 같이 협력할 수 있는 사항들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의논하자”고 했다. 김 회장은 이어 그 동안 SF한인회에서 진행해 온 일들을 소개하면서 특히 베이지역 한인 시의원 후보 지원, 홈페이지 개선 작업의 성과와 최근 들어 본국 정부와 교민사회 아닌 주류사회 단체에서 재정지원을 신청한 일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조현포 회장은 “그렇지 않아도 우리 새크라멘토 한인회의 중점사업중 하나가 한인회관을 마련하는 일인데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을 처음으로 방문하니 이렇게 잘 되어 있는 회관 건물이 부럽다”고 했다.
김호빈 SV한인회장은 “지난 7,8년간 실리콘밸리 한인회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아직 힘과 리소시스(resources)가 부족하지만 어느새 지역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한인회로 다시 인정받고 있다”고 했다. 김호빈 회장은 SV한인회가 예전에 했던 “코리안나이트” 행사를 부활시켜 진행할 계획을 소개하고 “내년부터 추석을 전후해 SV한인회 차원의 잔치마당을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김호빈 회장은 SV한인회가 한인회 공간이 없는 것이 큰 문제라면서 “새크라멘토와 마찬가지로 한인회관을 준비하는 것도 우리 지역사회에게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
문순찬 몬트레이 한인회장은 “문화의 밤”과 같은 몬트레이 한인회 행사등 몬트레이 지역 교민사회의 현 상황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한인회장들은 경기가 어려운 만큼 요즘 한인회들도 재정이 쉽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주류사회 단체에 지원을 받는 방법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김상언 회장은 특히 지난 1년간 Safeway, Verizon 등 큰 주류회사 60여곳에 지원을 신청했다면서 “그랜트를 신청하는 해에 못 받더라도 그 다음해에 다시 신청하면 더 유리하다”면서 “벌써 약 2만달러라는 뜻밖의 수확을 얻을 수 있었다”고 했다. 김상언 회장은 또, “이런 회사들은 소수계 사회에 재정지원하기 위해 책정한 예산이 있는데 한인 단체들만 지금까지 신청하지 않아 지원금을 준 적이 없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호빈 회장은 “각 한인회에서 큰 문화행사 할 때 서로 날짜를 비슷하게 잡으
면 먼 곳에서 연예인 등을 초청할 때 서로 돈을 아낄 수 있다”고 제안하자 조현포 회장은 “앞으로 공연이 있는 행사를 할 때 청소년들 좋아하는 인사를 초청하되 클래식 하는 사람도 초청할 생각”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회장들은 다음 한인회장단 회의를 몬트레이에서 하기로 합의했으나 날짜는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서반서 기자>
사진설명: 북가주 4개지역 한인회장들이 모여 북가주 한인사회 관심사에 대해 논의를 벌였다. 왼쪽 아래부터 시계방향으로 김호빈 실리콘밸리 한인회장, 조현포 새크라멘토 한인회장, 주상항총영사관 양성호 교민영사, 김상언 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인회장, 문순찬 몬트레이 한인회장, 김신호 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인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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