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최고 스포츠스타 여론조사
미국 최고의 스포츠스타 자리를 굳건히 지켰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20일 미국의 여론조사업체 해리스 인터액티브가 지난 달 2,227명의 미국내 성인을 대상으로 스포츠스타 선호도를 조사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2006년 이후 줄곧 단독 1위를 지켰던 우즈가 이번 조사에선 LA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와 함께 공동 1위로 내려앉았다. 우즈는 지난해 말 터진 성추문으로 곤욕을 치렀고 현재 이혼 위기에 처해있으며 그 후유증으로 올해 아직도 우승이 없다.
한편 지난 2년 연속으로 레이커스를 NBA 챔피언으로 이끈 브라이언트는 지난해 이 조사에서 4위였으나 올해도 우즈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이어 뉴욕 양키스의 숏스탑 데릭 지터가 3위를 차지했고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를 떠나 마이애미 히트와 계약한 르브론 제임스는 지난해 3위에서 6위로 추락했다.
한편 여자선수들 가운데는 테니스의 서리나와 비너스 윌리엄스 자매가 1, 2위를 차지했고 카 레이서 대니카 패트릭과 은퇴한 축구스타 미아 햄, 그리고 테니스의 마리아 샤라포바와 애나 쿠르니코바가 뒤를 이었다.
미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스타 조사에서 코비 브라이언트는 지난해 4위에서 타이거 우즈와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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