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을 가마솥처럼 달구는 불볕더위가 연일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주말 최고 기온이 다시 세자리 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토요일인 24일 온도계가 최고 화씨 101도까지 오르고 습도도 매우 높을 것으로 보여 체감 온도는 115도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같은 온도는 지난 6월24일 100도, 7월 6일과 7일 각 102도를 기록한데 이어 네 번째로 100도를 넘기는 기록이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번 주말의 더위는 습도가 더 심하기 때문에 더 끈적한 기분이 들 것이라며 며칠 동안 이런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워싱턴 지역에서 90도 이상을 기록한 날짜는 총 38일로 이중 이틀은 4월에 있었다. 더위로 인해 메릴랜드에서는 현재까지 13명이 사망, 작년에 비해 두 배 이상 됐으나 2008년 17명, 2007년 21명, 2006년 43명, 2005년 48명 보다는 적은 수치다.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