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미주지역 상영을 시작,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는 ‘방자전(The Servant)’이 오늘(23일)부터 훼어팩스에서도 시작된다.
지난주 메릴랜드 게이더스버그에 이어 훼어팩스 거번먼트 센터 인근 ‘훼어팩스 코너 14 시네마 Dlx’에서 상영될 ‘방자전’은 오후 4시15분, 7시10분, 10시20분 등 매일 3회 스크린에 올려진다.
19금 영화로는 한국 최초 300만 이상의 관객몰이로 흥행에 성공한 ‘방자전’은 미주로 그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영화는 유머러스하고 욕망에 솔직하며 자유롭고 편안한 조선시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조여정의 파격적인 노출연기와 춘향전을 각색한 탄탄한 스토리 라인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방자전’은 한인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큰 관심을 보이며 극장을 찾고 있어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또한 영어자막을 제공하고 있어 외국인들도 한국 영화 재미에 푹 빠질 수 있다.
한국의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방자전’은 상반기 개봉 영화중 6위, 한국영화 4위라는 기염을 토했다. 물론 상반기 19세 미만 관람영화라는 약점을 가지고 경쟁에 뛰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300만 관객을 동원한 것을 감안하면 그 흥행속도를 예감해 볼 수 있다.
김대우 감독은 “기존의 춘향전이 몽룡과 춘향의 사랑을 중심축으로 전개되는데 반해 ‘방자전’은 방자라는 인물까지 포함해 세 인물의 삼각구도를 담아냈다”며 “기존 춘향전의 등장인물들이 어쩌면 마음속에 간직했을지 모를 숨겨진 본능을 끄집어낸다는 생각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반상의 구별이 엄격한 신분사회에서 하인은 아무 생각이 없는 사람 또는 욕구가 없는 사람으로 그려지곤 해서 항상 불만족스러웠다. ‘사람은 다 똑같다. 누구나 욕망, 욕심, 질투를 가지고 있다’는 내용을 전제로 영화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는데 ‘춘향전’이라는 최고의 작품을 토대로 시도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문의 (703)502-4060
주소 11900 Palace Way,
Fairfax, VA 22030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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