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알리고 한미우호와 친선의 상징물이 될 ‘코리안 벨 가든(일명 평화의 종)’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한미문화재단(대표 이정화)이 주도하고 있는 정자 건립공사에는 인간문화재 이광복 도편수를 비롯해 이재복, 김동희, 조사갑 목수 등 4명이 투입돼 지붕에 들어갈 목재를 깎고 다듬는 작업을 하고 있다.
버지니아 비엔나 소재 메도우락 식물공원내 5,500평의 부지에 조성될 코리안 벨 가든의 정자 공사를 맡은 이광복 도편수는 “지난 13일 워싱턴에 도착, 목재 선별 작업을 마친 후 현재 지붕의 처마 부분을 다듬고 있다”며 “날씨가 무더운 관계로 새벽 5시30분에 현장에 도착, 오후 5~6시까지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도편수는 “한국 문화의 자부심과 생명력을 목재에 불어 넣게 돼 영광스럽고 기쁘다”며 “다음 세대까지 잘 이어질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미문화재단에 따르면 코리안 벨이 들어갈 정자 건립 공사는 기초공사, 목 공사 및 지붕 공사 등 3단계로 구성되며 8월26일에는 상량식을, 9월8일에는 기와 공사를 마치게 된다.
종각 공사에 이어 12월에는 평화의 종이 완성, 내년 2월께 미국으로 반입되어 4월에는 종각에 들어서게 된다.
정자 주변에는 소나무와 은행나무, 무궁화 등 한국 토종 식물들로 꾸며지는 산책로가 조성된다.
메도우락 식물공원을 관장하고 있는 북버지니아공원국 폴 길버트 이그제큐티브 디렉터는 “한국의 최고 전문가들이 와서 공사하는 모습을 보니 기대가 된다”며 “워싱턴 지역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정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미문화재단 이정화 대표는 “한국에서 인간문화재 이근복 와장이 제작한 종각 기와와 석등도 지난 20일 공사 현장에 도착했다”며 “코리안 벨 정원 조성 공사가 예정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동포들의 후원과 관심 덕분에 5년간의 노력 끝에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한인들이 타민족의 모범이 되는 좋은 사례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문의 (703)593-5447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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