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이 힘이다. 앎이 우리를 무지의 멍에로부터 자유롭게 하며 더 나아가 번영케한다는 글로 이 컬럼을 시작하였다. 무지의 멍에로부터 해방되어 번영에 이르는 그 과정에서 우리가 해야할 일에 대해 이야기함으로 이 컬럼을 마무리 짓고자 한다.
첫째, 늘 새로운 정보 지식을 받아들이고자 노력하여야한다. 우리는 지식정보시대에 살고 있기에 보다 쉽게 많은 정보지식을 얻을 수 있으나, 반면 끊임없이 배워야한다는 의무감은 우리를 새로운 정보지식과 오히려 멀어지게 하기쉽다. 나같은 비첨단기술주의자 들은 새로운 컴퓨터, 스마트폰 등의 등장이 그리 반갑지 않을 것이고, 어떤 사람들은 제품마다 붙어있는 수 많은 정보가 부담스러울 것이다. 약에 붙어있는 부작용 경고, 식품에 붙어있는 영양분, 열량계산표에 이어 이제는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표시하는 환경지표까지 등장하였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우리는 평생교육의 사회에 살고 있는 것이다.
둘째, 지식의 한계성을 이해하고 최종책임자는 나 자신인 것을 인정하여야한다. 얼마전 병원에 갈 일이 있었다. 의사는 진찰후 일방적으로 처방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의학적 설명을 자세히 해주었다. 나는 그 모든 것을 다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상황을 이해하고 내 스스로 선택을 내릴 수 있도록 하여준 의사가 고마왔다. 나의 직업관도 그 의사와 비슷하다. 나는 의뢰인에게 사건과 관련하여 가능한 많은 법적 지식을 전해주고자 한다. 의뢰인 스스로 현실적이고 타당한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함이다. 사람이 하는 일에는 그 어디에도 완벽이란 있을 수 없다. 정보 지식의 근원이 어디에 있든, 모든 책임의 최종 종착지는 바로 나 자신이다.
셋째, 포기하지 말고 목표에 이를 때까지 배운 것을 실천에 옮겨야한다. 가정이 가장 좋은 훈련장이다. 나는 자상하고 너그러운 어머니가 아니라 엄격하고 규율을 중시하는 형이다. 아이가 어렸을 때는 별 문제가 없었으나 십대가 되고서는 우리의 관계는 마찰과 분쟁의 연속이었다. 이에 나는 자녀교육에 대한 상담과 강의를 수도 없이 받았다. 그러나 막상 집에 돌아와 이를 실행하는 과정에서는 실패의 연속이기에, 차라리 아이들이 하고싶은대로 하도록 내버려두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직장이나 클럽은 마음에 안들면 바꿀 수 있지만,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은 그럴 수 없는 것이다.
기술 과학의 발달은 정보 지식이 소수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만인의 공유물이 될 수 있는 사회를 이루었다. 그러나 구술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다. 내 스스로의 노력이 없이는 내 자신의 행복과 번영이 이루어질 수 없음은 과거나 현재나 그리고 미래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