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전국에서 팔린 주택들의 판매가를 우편번호별로 확인해 본 결과 제시된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가장 많이 팔린 전국 10개 우편번호 중 6개는 베이지역에 있었으며 그 중 3개는 일반적으로 부동산 투자지역으로 흔히 생각되는 지역과 다소 거리가 먼 동네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지가 전국 집코드 5천4백 곳에 대한 시장동향 조사를 전문으로 하는 집리얼티(Zip Realty)사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제시가격 보다 비싼 가격에 팔린 전국 10개 우편번호 중 베이지역에 있는 6개 우편번호는 가격 차이를 가장 많이 보인 버클리 94703, 오클랜드 94621과 94603, 로데오 94572, 산호세 95122와 95111 등이었다. 특히 버클리와 오클랜드 우편번호들의 경우 경제적으로 서로 상당히 다르다는 점을 지적했다.
버클리 94703는 주택의 평균 제시가격이 57만5천달러였으나 평균 61만9천달러에 팔렸다. 이지역은 깨끗한 집이 많은 대학촌에다 바트역과 버스노선이 많이 교차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오클랜드94621과 94603는 버클리와는 달리 대부분의 한인들의 경우 매입을 꺼리는 지역이다. 오클랜드 콜로시움 등이 위치하고 있는 94621은 주택의 평균 제시가격은 10만7천달러였지만 실제 판매가는 평균 11만3천달러였다. 인근 94603은 오클랜드 공항 일대 지역으로평균제시가격 13만3천213달러였지만 평균 13만9천달러에 팔렸다. 오클랜드의 두 우편번호에 있는 주택은 현금으로 사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버클리와 오킅랜드 두 지역의 부동산들이 가격에 차이가 많이 나면서도 3곳 모두 제시가보다 비싼 금액에 팔리는 데 대해 부동산 투자 전문가 케리 나슬런드씨는 “이스트베이에 주택은 언제나 중요한 자산이라는 사실은 불경기라도 변함이 없다”며 “이들 이스트베이지역 우편번호는 불과 15분 거리로 부동산 수요가 많은 상황에서 그리 먼 거리가 아니다”고 했다.
이스트오클랜드 지역 부동산 투자 전문인 나슬런드씨는 특히 오클랜드94621과 94603은 숏세일 등 은행차압에 들어간 집이 많아 실제 판매될 수 있는 가격보다 급매하느라 제시가격이 필요 이상 낮게 잡힌 경우가 많다는 점도 주목했다. “10만달러에 집을 구입하고 매월 1천에서 1천5백달러 렌트를 받으면 돈이 흘러 들어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나슬런드씨는 말했다.
<서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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