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역 글 쓰기를 좋아하는 동포들의 문학 공부의 사랑방 역할을 했던 버클리 문학강좌가 26일 6개월의 강좌를 종료했다.
UC버클리 방문학자로 와 있는 김완하 교수(시인.한남대학교 문예창작과)를 강사로 한 문학강좌는 시에 대한 상상력 훈련을 시작으로 시어선택,은유법,시의 행과 연처리등 시와 수필 창작 강의로 열렸다. 북가주 글마을모임(대표 김희봉)과 한글사랑(회장 김정수) 공동 주최로 격주 월요일 마다 오클랜드 수라식당에서 열린 문학강좌에는 문인및 문학 동호인 20여명이 참석, 문학 공부에 높은 열정을 보였다. 식사를 한후 저녁7시에 시작되는 문학 모임은 참석자들의 작품 발표와 합평, 토론 질의 응답등 화기 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26일 저녁 열린 마지막 강좌에서는 홍인숙씨가 고은 시인의 만인보중 ‘어머니’를 김정수씨가 당나라 시인 백거이의 ‘비파행’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완하 교수는 “이곳에 계신 문인들에게 어떠한 문학적 계기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강좌를 열게 됐다”면서 이번 강좌를 통해 동포 문학이 좀더 활성화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뜻을 밝혔다. 김 교수는 오는 8월 6일 귀국하더라도 네트 워크를 갖고 버클리문집 발간등을 통해 동포 문학의 초석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모임을 주관한 김희봉씨(본보 칼럼니스트)도 “문학을 공부할려는 모임이 이곳 문인들의 열정으로 계속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송인섭씨는 “문학이 내 인생이 거의 아닐 만쿰 멀리 와 있었는데 강좌 참석을 통해 내 메마른 문학의 토양에 생수를 뿌려주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복숙씨(알마덴 한국학교 교장)은 “교수님의 추진력과 문인들의 열정으로 귀한 강의를 들을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종강 모임에 참석한 김신옥 교육원장도 “일회성이 아닌 체계적인 문학강좌로 열린것에 큰 의의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1월 25일 시작한 버클리 문학강좌 기간중에는 살리나스의 존 스타인백의 생가와 기념관을 방문하는등 문학현장 탐방도 실시했다.
<손수락 기자>
사진 설명
버클리문학강좌 참석자들이 6개월간 강좌를 마친후 기념촬영,앞줄 중앙이 김완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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