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한승덕 박사(폴스 처치 거주)가 월간 종합문예지 ‘문학세계’ 신인상 공모 수필부문에 당선, 수필가로 등단했다.
당선작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은 인천공항을 떠나 워싱턴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강보에 쌓여 입양돼 가는 어린 아기, 자신의 버지니아 오피스에 소방점검 하러 나온 입양 한인청년과의 만남 등을 오버랩 시켜 해외입양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있다. 수상작은 문학세계 7월호에 실려 있다.
한 박사는 “찬란한 서정의 향취와 이성적 성찰의 향기가 짙게 배어 있는 수필 등 모든 문학 앞에서 인간은 순수할 수밖에 없다”며 “제 자신의 내면과 내면 밖의 세상, 그 세상에 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어둡거나 밝은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수필세계를 가꾸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윤형복씨 등 심사위원단은 “우리 시대 슬픈 자화상인 6.25 전쟁에 대한 냉철한 현실인식과 시대적인 아픔을 주된 캐릭터로 삼아 시대적 상황들을 재조명하며 주목을 받았다”며 “전쟁고아들과 버림받은 아이들에게 인류애적인 차원의 해외 입양이란 새로운 삶의 시작은 전후세대들이 감수해야 할 비극의 한 단면임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평했다.
폴스 처치에 소재한 써니랜드 대표인 한 박사는 월간 ‘문학세계’로 시인 등단 후 제 5회 세계문학상 대상 수상, 제 6회 문학세계문학상 본상, 제 11회 대한민국 종합 예술대회 예총회장상, 서울시 의장상 등을 수상했다.
지난해 첫 시집 ‘이삭’과 두 번째 시집 ‘조약돌’에 이어 올해 들어 세, 네 번째 시집 ‘검은 별’과 ‘흑해’를 펴낸 한 박사는 콜럼비아대 경영대학, 하버드대 행정대학원, 조지 워싱턴대 경영학 석·박사를 받았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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