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한인 축구고참들이 의기투합 남가주원정에 나선다. 40대와 50대가 중심이 된 축구인들은 오는 8월8일(일) 세리토스에서 열리는 2010 세리토스한인축구협회장기 축구대회 장년부(40대)와 OB부(50대이상)에 북가주연합 단일팀으로 출전한다.
재미대한SF축구협회(회장 이상호)와 재미대한SV축구협회(회장 김성환)로 관할지역이 다른데다 크로스타운 라이벌의식이 만만치 않은데도 뿔뿔이 각개전투보다 하나로 공조원정을 가기로 한 것은 의미있는 일로 평가된다. 벽을 허문 아름다운 동행이 성사된 데는 실리콘밸리OB축구회(회장 서양수)와 샌프란시스코OB축구회(회장 백종만)의 끈끈한 스킨십이 큰 힘이 됐다. 두 고참축구인 모임은 SF지역과 SV지역을 오가며 한달에 한번씩 정기전을 갖는 등 돈독한 축구우정을 쌓아오고 있다.
연합팀 구성의 얼개도 흥미롭다. 최종명단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50대팀은 실리콘밸리OB팀에 무게중심이 실려있고 40대팀은 샌프란시스코장년팀 선수들이 더 많다. 개인적 역량보다 전체적 호흡이 중요한 까닭이다. 따라서 이같은 구성원칙은 팀웍을 높이면서 서로를 배려하는 묘수가 됐다.
장년팀과 OB팀 모두 목표는 ‘4강 플러스 알파’다. 이를 위해 24일에는 장년팀이, 25일에는 OB팀이 자체평가전을 갖고 팀웍을 점검했다. 라인업 확정 뒤 8월1일(일) 오후에는 산라몬의 아이언호스 미들스쿨 구장에서 장년팀과 OB팀의 상견례 겸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20년이 넘는 세리토스대회에는 홈팀인 세리토스를 비롯해 지난해 시카고미주체전 우승팀 오렌지카운티, 직업선수 출신들이 즐비한 LA 등 남가주 일대 강팀들이 대거 출전한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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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5일 산타클라라에서 친선경기를 가진 SVOB팀과 SFOB팀. 장년팀 선수들도 일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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