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클랜드 시의회 도전하는 제니퍼 배 후보
▶ 가주하원의장, SF시의회 의장등이 지지
한인 2세로 오클랜드 시의원에 출마한 제니퍼 배(한국명 배수진) 후보가 8월 들어 본격 선거운동 태세에 돌입했다.
피오나 마 가주 의회 하원의장, 데이빗 추 샌프란시스코 시의회 의장 등 베이지역 정치권의 젊은 중국계 실세들이 5일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배 후보를 위한 후원행사를 주최한 데 이어 6일 공식 후보 등록을 마친 배 후보는 7일 오전 오클랜드 그랜드 에비뉴에 위치한 사무실에 입주해 개소식 행사를 준비 중이다.
5일 샌프란시스코 머큐리 레스토랑에서 후원행사를 마련한 피오나 마 가주 의회 하원의, 데이빗 추 샌프란시스코 시의회 의장등 베이지역 주요 중국계 정치인사들이 굳이 한국계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나선 이유에 대해 배 후보는 “제가 구애를 했기 때문에 지지를 해 주는 게 아니라 북가주 민주당 아시아계 활동가 모임을 통해 오래전부터 알던 사이로 제가 출마를 고심하고 있을 때
이들이 출마를 적극 권유했고 많은 조언을 해주었다”고 설명했다. 데이빗 추 시의장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자신의 권익을 대변할 수 있는 인사가 많이 필요하고 제니퍼 배 후보가 처음으로 출마하는 아시아계인 만큼 이번에 많이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피오나 마 주 하원의장은 “주 정부 피선직 자리가 모두 3번까지 못하는 중임제로 제한해 앞으로 주 정부 차원에서 활동할 수 있는 아시아계 정치인들을 미리부터 지목해 양성해야 한다”며 겨우 20대 후반이 된 배 후보가 활동무대를 넓혀 나갈 수 있는 기량의 소유자로 보고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오는 11월 선거에 출마한 오클랜드의 각 지역구 후보들이 6일 후보등록을 마침에 따라 배씨의 출마지역인 제2선거구에 출마한 상대 후보는 백인 여성 페트리샤 키르니건 한명뿐으로 1대1 구도로 굳어졌다. 6월말에 신고돼 최근 카운티 선관위에 의해 공개된 두 후보의 선거자금액을 비교하면 배씨는 3만 6,638달러를 모금한 것을 나타나 2005년부터 재임한 키르니건이 연초부터 6월말까지 모은 2만393달러보다 많다. 배후보측은 이같이 모금액이 많은 것은 대세가 유리하게 기울기 시작한 것을 의미한다며 선거운동의 첫번째 고비인 상반기 선거자금신고 결과에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7일 오전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선거 사무실에 입주한 배씨는 이 와중에서도 이름있는 인사들의 지지선언을 얻어내기 위해 이들과의 독대면접을 통해 현재까지 스무명 정도의 지지약속을 이미 확보했으며 이번 주 중견인사(배씨 표현대로 “빅 네임스”) 두어명이 배 후보에 대한 입장을 최종 정하게 되면 보름 안으로 열릴 예정인 선거운동본부 개소식에서 지지자 명단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중견인사로는 오클랜드 흑인 코커스 회장으로 지난 시장 선거 때 킹메이커 역할을 한 제프리 피트등이 있다.
<서반석 기자>
사진설명: 6일 제니퍼 배 후원행사에서 SF커뮤니티컬리지 커미셔너 스티브 노(왼쪽), 데이빗 추 SF시의회 의장, 제니퍼 배 후보, 데이빗 오넥 SF시검사 후보, 피오나 마 주 하원의장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