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지역이 각종 평가에서 전국 톱10에 잇따라 들자, 각 지방정부마다 관광 및 주민과 기업 유치에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하워드카운티의 경우 볼티모어와 워싱턴 중간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에 좋은 학교와 공원, 도서관 등을 갖추고 고등교육을 받은 노동력의 비율이 높아 콜럼비아-엘리콧시티 지역이 머니지에 의해 미국에서 2번째로 살기좋은 곳으로 꼽혔다.
카운티 경제개발국장인 딕 스토리는 “우리는 최상의 ‘리스트’를 갖고 있다”며 “기업 유치 홍보 등에 순위 평가자료를 적극 활용한다”고 밝혔다.
볼티모어-타우슨 메트로폴리탄 지역은 지난 7월 포브스지에 워킹맘에게 좋은 지역 5위에 선정됐고, 볼티모어는 ‘은퇴할 장소’ 잡지의 봄호에 노년을 보낼 도시 라이프스타일에 알맞은 8곳 중의 하나로 뽑혔다.
이에 앞서 웹사이트인 아파트먼츠닷컴(Apartments.com)과 캐리어루키닷컴(Career Rookie.com)은 최근 대학졸업생들이 살기에 좋은 곳에서 9위로 평가했다.
볼티모어 선지에 따르면 각종 순위평가가 해당지역에 얼마만큼 경제적 혹은 평판 향상에 기여하는 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스토리 국장은 “주거 환경 등 대부분의 여건이 비슷한 상태에서 이주를 결심한 주민이나 기업에는 순위평가가 참고자료가 된다”고 말했다. 지방정부의 관광 및 경제개발 담당자들과 부동산중개업체는 다양한 순위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최고”라고 강조했다.
볼티모어시의 관광·컨벤션 담당부서인 ‘비지트 볼티모어’의 톰 누난 회장은 볼티모어를 가장 저평가된 도시 톱 10에 포함시킨 Sherman’s Travel 및 Lonely Planet.com 등 두 곳을 올해 가장 큰 기여를 한 평가업체로 들었다.
누난은 직원들이 각종 순위 사이트를 찾아다니며 필요한 정보를 모아 시 홍보에 활용한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존스합킨스병원을 20년 연속 미국 최고 병원에 선정한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지는 의료 관련 컨벤션 기획자들에게 보낼 수 있는 유익한 자료이다. 또 아메리칸 비저너리 아트 뮤지엄은 트레블 플러스 레저지에 의해 10세 이전에 봐야될 10곳 중의 한 곳으로 뽑혔다.
그러나 평판은 꼭 유리한 것만은 아니다. 범죄 도시로 악명이 높은 볼티모어의 경우 ‘Bodymore, Murderland(주검 더, 살인자의 땅)’라고 놀림을 당하기도 한다. 볼티모어는 인근 워싱턴에 이어 가장 분통이 터지는 도시 4위에 올랐다. 이 조사는 습도, 교통, 불완전고용, 인구당 코미디클럽 등을 토대로 평가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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