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모레’. ‘더페이스샵’등 매출 증가세
▶ 타인종 고객비중 늘어
한국산 화장품들의 미국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현재 미국에 자사 매장을 운영하면서 제품을 판매중인 업체는 아모레 퍼시픽과 더 페이스샵, 소망 화장품. 최근에는 한인 화장품 업체까지 가세, 기존 3LAB 외에도 NCGY가 미주 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미주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업체는 아모레 퍼시픽. 미전역에 76개 매장을 운영 중인 아모레 퍼
시픽은 2004년 맨하탄 고급 백화점 버그도프 굿맨에 입점한 이후 지난 6월에는 미주 최초의 설화수 매장을 연달아 입점시켰다.
신주홍 아모레 퍼시픽 미주 법인장은 “명품 제품만 취급하는 백화점에 성공적으로 입점, 한국의 미를 세계에 알리게 됐다”며 “미주류 시장을 중심으로 공략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설화수는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한방화장품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으며 버그도프 굿맨 매장의 60%는 타인종 고객이 차지하고 있다.
아모레 퍼시픽이 운영중인 ‘아모레퍼시픽 스파 & 갤러리’ 역시 소호에서 운영된 지 7년째를 맞고 있으며 천연식품성 재료로 만든 화장품을 이용한 전신 및 얼굴 마사지로 단골들을 확보해가고 있다. 더 페이스 샵은 2005년 맨하탄에 처음 문을 연 이후, 팰리세이즈 팍, 플러싱 등에서 운영 중이
다. 올해 문을 연 맨하탄 32가 매장을 비롯, 미국 전역에서는 7개 매장이 운영 중이다. 페이스 샵 관계자는 “플러싱의 경우 특히 중국 고객들이 점차 늘고 있는 등 타인종 고객들을 중심으로 매년 매출이 늘고 있다”며 “종류가 많아 선택의 폭이 타 제품에 비해 다양하다보니 고객들이 점차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매장당 월평균 매출은 약 4만달러로 특히 한방화장
품인 ‘명한 미인도’와 천연 식물성 제품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페이스 샵은 올 하반기 애틀란타에 매장을 열 계획이다.
한때 맨하탄에서 매장이 운영되기도 했던 미샤는 현재 온라인 판매에 주력하고 있으나 여전히 대표 상품 ‘M 퍼펙트 커버 비비크림’이 미국내 아시안 시장에서 선전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함소아 한의원은 자체 개발한 아토피 피부용 썬크림과 로션, 크림 등 10여 제품을 판매, 매년 판매가 늘고 있다.
이 한국 화장품 업체들은 효과적인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7월 15일 맨하탄 아시아 소사이어티에서 뷰티 행사를 진행하기도 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당시 행사에서는 카렌 펭 중국 NTDTV 부사장을 비롯한 중국계 관계자 및 아시아 전문직 여성들 약 250명이 몰려 큰 인기를 끌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별로 보면 미주 시장에서 판매중인 한국 화장품들은 거의 50여가지”라며 “매년 브랜드 수가 늘고 있는 것은 물론, 업체가 한국의 기관들과 함께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하고 있어 한국 브랜드에 대한 홍보 효과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한국산 화장품들이 미국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6월 버그도프 굿맨백화점에 입점한 설화수 매장의 모습. <사진제공=아모레 퍼시픽>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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