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지 김 추모 음악회, 장학생 4명 시상식도
암 연구 기금모금을 위한 수지 김 추모 음악회와 장학금 시상식이 7일 케네디센터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소프라노 유현아씨가 청아한 목소리로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부르며 막을 올린 음악회는 첼리스트 수 배 씨와 바이올리니스트 엘리자베스 라슨씨의 듀오 연주에 이어 피아니스트 실비아 홍씨가 리스트의 ‘피아노를 위한 발라드 2번’ 독주 등으로 진행됐다.
최근 결성된 MWC 9인조 현악연주단이 감미로운 차이코프스키의 세레나데로 막을 연 2부는 메트로폴리탄 여성합창단(MWC)이 ‘기도(Preghiera)’, ‘내 마음의 강물’, ‘아디오’ ‘남 몰래 흘리는 눈물’ 등 아름다운 클래식과 한국가곡을 선사했다. 이어 유현아씨가 ‘노래의 날개위에’ 등 아름다운 가곡과 아리아를 15분간 특별선곡한 ‘스페셜 트리뷰트’로 진행됐다. 400여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2시간 30분간 진행된 음악회는 MWC와 유현아씨가 함께 화음을 맞춘 ‘생명의 양식’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음악회 중간에 진행된 장학금 시상식에서는 대니얼 유(오방영 추모 장학금), 앤드류 램(김일호 영구장학금), 김지희, 김선경 양 등 4명에게 상패와 1천 달러씩의 장학금이 수여됐다.
또 김영수 지휘자(아웃스탠딩 리더십 어워드), 유현아 · 수 배 · 제임스 주 · 실비아 홍 씨 등 4명에게는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어워드, 영구장학금을 기탁한 브랜든 오씨에게는 특별 감사패가 수여됐다.
올해로 9회째인 음악회는 미 전국 아시안 아메리칸 전문직 여성협회(NAPAW, 회장 비비안 김) 주최로 열렸으며 수익금 전액은 존스 홉킨스대 암센터 연구 기금 모금으로 전달된다.
비비안 김 회장은 “올해는 특히 김일호 영구장학금 등이 신설돼 음악도들에게 장학금 혜택을 확대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아직 음악회 결산은 정확히 나와 있지 않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2천 달러를 존스 홉킨스 암 센터에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정영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