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매매량 19% 줄어, 중간 가격도 하락
신규구매자 대상 연방세금혜택 마감 여파
가격 상승속도 전국 평균보다 낮아
볼티모어지역 주택 거래가 7월 전년도 같은 달에 비해 19%가 감소했다.
지역 부동산 리스팅 정보업체인 MRIS에 따르면 지난 달 매매된 주택은 1,821채로 지난해 7월 2,240채에 비해 18.7%가 줄었다. 또 지역 평균 거래가격은 29만9,900달러로 약간 올랐으나, 중간 거래가격은 25만1,850달러로 지난해 25만9,950달러에 비해 3.1%가 떨어졌다.
이와 달리 매물로 나온 주택의 평균 거래 기간은 99일로 지난해 115일보다 14%가 단축됐다.
주택 거래의 하락은 신규 주택구매자에 대한 세금혜택이 마감되면서 주택구입붐이 수그러든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연방정부에서 신규주택구매자에게 최고 8,000달러의 세금혜택을 주는 프로그램은 지난 4월 30일로 마감됐으며, 마감일 전에 계약한 구매자는 대부분 최종마감일이었던 6월 30일 이전에 계약과정을 마쳤다.
연방의회는 세금혜택을 위한 최종계약과정마감일을 9월 30일로 연장했지만 해당 구매자는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볼티모어시의 경우 7월 매매된 주택은 329채로 전년도에 비해 7%가 줄었고, 중간 매매가격 또한 12만4,950달러로 23.4%가 떨어졌다.
반면 향후 수년간 군부대 재배치로 대규모 인구 유입이 예상되는 하포드카운티는 지역에서 유일하게 거래 및 중간 거래가격이 모두 올랐다. 매매된 주택은 241채로 11% 가까이 늘었고, 중간 가격도 27만5,000달러로 16%가 상승했다. 앤아룬델카운티도 평균가격이 12%가 올랐다.
한편 볼티모어지역은 주택 시장이 미국 내에서 가장 침체된 곳 중의 하나로 나타났다.
부동산가치 분석회사인 클리어캐피털의 월례 전국 주택보고서에 따르면 볼티모어지역 주택 가격 상승은 전국 50개 메트로 지역 중 11번째 낮았다. 지역 주택가격은 7월 31일 이전 4개월간 그 이전 4개월보다 2.9%가 올랐다. 같은 기간 중 전국적으로는 7.9%가 상승했다.
또 이 기간 중 주택가격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2.7%가 떨어졌는데, 전국적으로는 11.1%가 올랐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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