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너무 내성적이어서 학교에서 말도 잘 안했었는데, 글쎄 이번 학교 뮤지컬에 직접 자기가 audition을 보고는 역할을 받았지 뭐예요. 그동안 어린이 찬양대를 통하여 여러 크고 작은 행사에 참가한 경험 덕분인가 봐요” 라고 말씀하시는 부모님들의 격려가 나를 살맛나게 한다.
즉 나를 춤추게 하는 말들이다.
음악은 참으로 신비해서 듣는 사람의 마음도 하는 사람의 마음도 움직인다. 무엇보다도우리의 목소리는 그 신비함이 더하다. 다른 물체를 거치지 않고 나오는 영혼의 울림이어서 그런가?
수줍어 자그마한 입으로 속삭이던 아이들이 입을 크게 벌려 큰소리로 찬양을 하고, 또 그런 아이들이 손을 들어 솔로를 하겠다고 할때면 눈물이 날정도로 감사하다. 시끄럽게 뛰놀다가도 음악의 시작과 함께 손끝하나 움직임에 반응을 하며 눈맞추고 미소짓는 개구장이들을 보면 희열을 맛본다. 시작과 끝이 한소리가 되어야하는 합창에서 민감하게 반응을 하는 어린 아이들을 보면 기특하기까지 한다.
아이들과 함께 드리는 찬양이 이렇게 즐겁고 행복한 일인지 정말 미처 몰랐다.
나의 아들 딸과 내가 어렸을때 누렸던 찬양의 풍성함을 나누고팠기에, 그리고 나 또한 한창 사춘기 미국에 이민을 와서 한국에서 늘 해오던 합창단이 많이 그리웠던 기억이 있어서 아이들을 하나둘씩 모으기 시작했던 것인데, 지경을 조금 넓혀 그리고 교회 담을 헐어 다른 교회 아이들과도 아니 그저 합창을 배우고 싶어하는 모든 민족 아이들과 찬양을 하고프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Heavenly Voices Choir이라는 이름으로 합창단을 시작했다.
일을 자꾸 만드는걸 보며 나의 건강과 산타크루즈로부터의 안전운전을 걱정해주는 목소리도 있으나, 아이들이 행복하게 찬양하며 그 찬양 속에서 긍적적으로 당당하게 밝은 모습으로 변화되어 가는 모습을 보면 더 많은 아이들을 품고 가고픈 마음만 든다.
왜냐면, 누구에게나 기분좋은 피곤을 가져오는, 심장을 뛰게하고 춤추게 하는 일이 다 한가지씩 있듯이, 찬양을 가르치는것 또한 나의 심장을 뛰게 하기 때문이다.
찬양하는 아이들에서 찬양하는 어른이 되기를 소망하며 오늘도 춤을 추며 연습장소로 기쁘게 달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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