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광복절 65주년 기념식
한미 인사 300명 참석...문화공연도
광복절 제 65주년 기념식이 15일 낮 한미 인사들이 함께하는 가운데 광복의 기쁨을 축하하는 문화예술 한마당 잔치로 열렸다.
이명박 대통령은 한덕수 주미대사가 대독한 경축사를 통해 “지금 남북관계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 주어진 분단상황의 관리를 넘어서 평화통일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며 평화공동체, 경제공동체, 민족공동체의 순으로 이행하는 3단계 통일방안을 제안했다.
한 대사는 이어 기념사를 통해 “광복 65주년과 건국62주년을 기념해 동포 여러분들과 함께 광복의 정신을 기리는 자리를 갖게 돼 기쁘다”면서 “오늘 이 자리가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더 큰 대한민국’을 향한 우리의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천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워싱턴 동포사회는 65년전 맞은 해방의 환희와 그 의미를 되새기면서 민족사의 새 지평을 여는 청사진을 가슴에 새기는 날이 되기를 기원한다”면서 “우리 민족의 진정한 해방, 그리고 진정한 광복은 바로 통일”이라고 말했다.
제리 코널리 연방하원의원은 축사를 통해 “65년전 한국은 일본의 식민지에서 벗어나 폐허 상태였지만 성공적인 스토리를 통해 지금은 선진국 대열에 들어갔다”면서 “한미자유무역협정을 통해 한미 동맹이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널리 의원은 이어 광복 65주년을 기념하는 의회 의사록(Congressional Record)를 김영천 한인연합회장, 황원균 북버지니아한인회장에게 전달했다.
섀론 불로바 훼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은 한인사회를 치하하고 한인들의 업적이 수록된 ‘훼어팩스 카운티 아시안 역사’ 책을 한덕수 대사에게 전달했다.
독립운동 유족 5명과 6.25 유공자 등도 참석한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 김성도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장의 감사기도, 대통령 기념사, 국가보훈처장 기념사, 축사, 김영천 한인연합회장과 황원균 북버지니아한인회장의 기념사, 김창준 전 연방하원의원의 축사, 김성래 전 워싱턴한인회장의 범동포 결의안 선언, 유양희 문인회장의 축시 낭송, 민명기 평통위원의 만세삼창, 강영우 유엔 세계 장애위원회 부의장의 건배 제의 순으로 진행됐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조카인 아서 김 씨 등 독립운동 유족 5명에게는 감사패가 수여됐다.
한미자유무역협정 비준을 위한 지원 등의 내용이 포함된 동포 결의안은 한덕수 대사에게 전달됐다.
훼어팩스 컨트리 클럽 영빈관에서 열린 행사는 기념식에 이어 2부는 만찬과 문화공연으로 진행됐다. 공연에는 워싱턴 국립오페라단 소속의 한인 단원들이 미니 오페라를 선보였고 워싱턴한국무용단(단장 김은수)에서 북과 장고춤 등 한국 전통 무용을 선보였다.
한인회와 주미대사관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짐 리 버지니아주 상무차관, 마크 김 버지니아 주하원의원, 문일룡 훼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 이준구 원로사범, 수잔 리 MD주하원의원, 비비안 왓츠 VA주하원의원, 마더스 덴 VA주상원의원 등 300명 가량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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