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1주기(8월18일)를 앞두고 15일 저녁 워싱턴에서 추모식이 열렸다.
한국민주평화연구소(소장 민수종)와 한민족경제비전연구소(소장 신대식)가 주최한 이날 추모식은 신필영 전 워싱턴 한인회장, 이용진 전 평통 회장, 고대현 전 북버지니아 한인회장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훼어팩스 소재 수도장로교회에서 진행됐다.
추모식은 김치환 한국민주평화연구소 사무총장의 사회로 찬송가를 부르며 시작됐다.
이어 이희호 여사의 인사말, 고 김 전 대통령의 활동과 업적을 다룬 추모 영상물 상영, 조명철 목사의 추모말씀, 고은 선생의 추모 시 낭독(이다나 대독), 워싱턴 사람사는 세상의 유스 앙상블 연주팀의 추모 연주, 김응태 전 평통 회장의 추모사, 바리톤 이재준씨의 노래, 통일의 노래 합창, 신대식 한경연 소장의 축도로 끝을 맺었다.
고 김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는 안정원씨가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워싱턴 망명생활을 비롯해 그동안 김 전 대통령을 도와준 워싱턴 한인들에 감사를 전했다.
조명철 목사는 ‘행동하는 신앙’이란 제목의 추모말씀에서 “고인은 박정희, 전두환 정권에서 숱한 죽을 고비를 넘기고 핍박을 받았으나 복수의 마음을 버리고 용서의 마음을 보여줬다”며 “그는 그리스도의 화해의 정신을 삶에서 실천한 행동하는 신앙인이었다”고 평가했다.
김응태 전 워싱턴 평통 회장은 추모사에서 “세계가 그 위대성을 인정하는 김 전 대통령을 유독 한국 일부에서만 폄하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과 미주지역의 일부 인사들은 행사 후 16일 한국을 방문해 김 전 대통령 묘역 참배, 이희호 여사와 김대중 도서관 방문, 민주당 의원들과의 만찬, 전주와 목포와 하의도 생가 방문 등의 일정을 보낼 계획이다.
<이종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