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동포사회는 미국 내에서도 모범적인 곳으로 알고 왔습니다. 앞으로 공관과 동포사회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부임 인사차 18일 본사를 내방한 윤순구 신임 총영사(48)는 워싱턴 총영사관이 그동안 해온 역할과 업무의 큰 틀 위에서 문제점을 찾아내 개선을 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 신임 총영사는 “총영사관의 기능이 동포 중심으로 제 자리를 잡은 만큼 그 흐름을 이어가는 한편 제도적으로 손질할 게 있는지, 동포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방안이 있는지를 살피고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총영사관의 역할로 동포들의 미국사회 정착 및 모국과의 유대 강화, 동포단체 지원 등 크게 세 가지를 꼽았다.
“이민자인 동포들이 미국 땅에 뿌리를 제대로 내릴 수 있게끔 지원하고 한글과 한국문화를 통해 한인 1, 2세들이 모국과 유대감을 강화하게끔 총영사관이 그 연결고리 역할을 담당하고 그간 해왔던 동포단체 지원 역할도 계속 할 것입니다.”
윤순구 신임 총영사는 외무고시 22기로 1988년 입부해 북미과, 주 알제리 대사관, 주 제네바 대표부, 청와대 비서실을 두루 거쳐 북핵외교기획단 부단장으로 있다 부임했다. 재외동포영사국 과장을 지낸데다 2005-07년까지 주 시카고 총영사관에서 영사로 봉직해 영사업무에도 정통한 미국통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특히 1996년부터 98년까지 주미대사관 정무과에 근무해 감회가 남다르다고 한다.
그는 “워싱턴은 첫 근무지란 소중한 추억이 서린 곳”이라며 “앞으로 동포들을 자주 만나겠지만 총영사관 문이 항상 열려 있는 만큼 건설적 제안이나 불편사항을 말해주시면 개선하고 여지가 있는 점은 지원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 총영사는 끝으로 “영사관이 공관과 동포사회는 물론 동포사회 내부의 소통에도 역할을 하겠다”면서 “모범적인 한인사회로 계속 발전할 수 있게끔 모두 마음과 지혜를 모아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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