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택 8채 중 1채가 차압에 들어갔다.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상황이다. 그런데 인종별 차압률을 보면 일부 주민층들의 “불황 부담”이 더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클랜드의 융자정책 연구기관인 책임있는 대출정책 연구센터(CRL, Center for Responsible Lending)가 17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차압에 들어간 약 70만2,000 주택 중 아시아계 소유자는 가장 적은 3만9,718 채로 전체 차압주택수의 6.4%에 그쳤다. 흑인은 4만7,337 채(7.6%) 아시아계보다 약간 높았으며 백인은 21만6,037개(34.6%) 주택이 차압에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히스패닉계 소유 주택은 전체 차압주택 중 무려 48.2%(30만1086채)나 돼 캘리포니아에서 차압된 집의 거의 반 정도가 히스패닉계의 것으로 나타났다.
CRL은 융자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소유주가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경우 차압을 피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면서 이런 인종별 비균형을 막기 위해 집을 소유한 주인의 언어로 상담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권유했다. 그러나 역시 언어적 어려움이 적지 않은 아시아계 주택소유자들이 차압을 비교적 잘 피해 나가는 이유에 대해 분석을 내놓지 않았다.
<서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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