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폭염이 도래한 올 여름 비즈니스 종류 및 형태에 따라 희비를 달리하고 있다.
무더위로 인해 야외 시설들은 관람객의 발길이 줄었으며, 소매점은 업종에 따라 매출이 늘거나 줄고 있다.
야외 관광명소의 경우 기록적인 고온에 방문객이 눈에 띠게 줄어든 반면 에어컨 시설이 된 실내 명소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볼티모어 동물원의 제인 발렌타인 대변인은 여름은 전형적으로 동물원이 가장 바쁜 시기이지만 지나 7월에는 관람객이 기대치에 못미쳤다고 밝혔다. 발렌타인은 지난 달 4만6,000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관람객은 2만9,200명에 그쳤다며. 높은 기온이 가장 큰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 동물원이 주말 요금을 성인 16달러, 아동 11달러로 높인 것도 관람객 감소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동물원측은 관람객 유인을 위해 8월 한 달 동안 매주 화요일을 ‘Zoosdays’로 정해, 입장료를 반값으로 할인하는 한편 무료 아이스크림 콘과 팝써클을 제공한다.
또 캐롤카운티 농장박물관도 지난 달 1만2,600명이 방문, 전년도 같은 달보다 1,000여명이 줄었다. 이 박물관은 140에이커의 넓은 대지에 15개 이상의 건물이 펼쳐져 있어, 실내외를 왔다갔다해야 한다. 박물관측은 무더운 날씨가 관람객들의 도보 견학을 막는다“고 안타까워 했다. 박물관은 또한 박물관 정규 관람객은 감소했지만, 박물관에서 캠핑하는 사람은 별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이와 달리 애나폴리스 다운타운 업소들의 경우 이번 여름에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볼티모어미술관, 국립수족관 등 실내 명소들은 더위를 피하려는 인파가 몰렸다. 그러나 미술관의 앤 매닉스 대변인은 “미술관은 여느 여름과 다름없이 관람객이 찾고 있다”며 “날씨에 관람객의 수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너하버의 국립수족관도 폭염 아래 너무 오래 서서 기다리지 않도록 입장권 예약표를 미리 나눠주고 있다고 밝혔다.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