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불경기 속에서도 한인 2세들의 민족교육을 위한 한인사회의 열정은 뜨거웠다. 세계프로골프협회(WPGA) 워싱턴 지부 정요셉 지부장은 지난 8일 PB DYE 골프클럽에서 개최한 제6회 재미한국학교 워싱턴지역협의회 기금모금 골프대회를 통해 모은 2만6천323달러를 25일 황오숙 워싱턴협의회장에 전달했다.
정요셉 WPGA 지부장은 “경기침체가 너무 심화돼 올해에는 2만 달러 모금도 힘들 것으로 예상되는 등 고충이 많았다”며 “우리 2세들에게 한글과 한민족의 얼, 전통문화를 가르치는 민족교육을 위해 골프대회에 참가해주시고 후원금을 보내주신 분들과 업체에 머리숙여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정 지부장은 “갖은 어려움 속에서도 이 행사만큼은 도와줘야 한다는 분들의 따뜻한 성원으로 2만6천여달러를 전달할 수 있게 됐다”며 “이 기금이 한인사회의 미래를 밝히는데 귀하게 쓰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기금은 골프대회 수입 1만5천905달러에 후원금 2만5천570달러 더한 4만1천475달러의 총수입에서 골프대회 행사 지출비 1만5천152달러를 제한 나머지 금액이다.
기금을 전달받은 황오숙 회장은 “이 기금에 힘을 얻어 더욱 민족교육에 노력, 정진하겠다”면서 “올해는 한글교재를 새로 만들 수 있게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내원 이사장은 “동포사회의 지원에 힘입어 3-4세용 한글교재를 우리 손으로 우리 실정에 맞게 낼 수 있었다”면서 “2세들이 한민족의 정체성을 갖고 주류사회에 진출, 미래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변함없이 뿌리교육을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워싱턴한국학교협의회는 버지니아, 메릴랜드 지역의 99개 한국학교들로 구성된 협의체로 연 2회 교사 연수회, 낱말경연대회 및 나의 꿈 말하기 대회, 연합학예회 및 시 낭송대회, 한글날 기념 글짓기 및 백일장 대회, 스승의 밤 등의 행사를 주관해오고 있다.
6년 전 창설된 이 대회는 첫해 1만140달러, 2회 1만3900달러, 3회 2만281달러, 4회 2만5027달러, 5회 3만320달러로 매년 꾸준히 모금액이 증가해 왔으며 지난 5년 동안 총액 10만 달러를 달성했다.
▲문의 301-346-6340(정요셉 프로).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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