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41주년을 맞이하는 한미장학재단 동부지회(회장 김 마리나)가 28일 기금 모금을 위한 피아노 콘서트를 열었다.
조지메이슨대 해리스 극장에서 열린 콘서트에는 줄리어드음대 3학년에 재학 중인 피아니스트 유리 바커 군(19)이 나와 힘이 넘치는 피아노 연주로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미장학재단 김익재 모금위원장(부회장)의 조카로 네덜란드에서 출생, 성장한 그는 바흐의 ‘프렐루드’를 비롯 스칼레티의 소나타 C 장조와 B 단조, 모차르트의 소나타, 멘델스존의 ‘세라우세스 변주곡 Op. 54’, 슈만의 ‘사육제 Op.9’ 등 일반인들의 귀에 친숙한 음악과 함께 리스트, 스크리아빈, 라흐마니노프를 연주했다.
훼어팩스에 거주하는 이은식 씨는 “12학년에 올라가는 아들을 음대에 보내려고 생각하던 차에 젊은 피아니스트가 독주회를 한다고 해서 왔는데 테크닉이 너무 좋았고 어리지만 성숙한 연주로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솔로이스트 앙상블의 김영수 지휘자는 “학구적이면서도 세밀한 연주로 대학생이라고 여겨지지 않을 정도로 너무 잘했다”면서 “슈만의 사육제는 상당히 어려운 곡인데 잘 소화해냈다”고 말했다.
김 마리나 회장은 연주회가 끝난 후 “후원자와 함께 훌륭한 연주와 대단한 재능으로 음악회를 빛내 준 유리 바커 군에 감사를 보낸다”면서 “여러분들의 성원으로 많은 젊은 인재들이 장학금을 받아 자신들의 꿈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학금 시상식은 9월 12일 오후 5시 타이슨스 코너 매리엇 호텔에서 열린다. 장학재단은 이날 58명에게 총 10만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한다.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