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클랜드는 SF보다 전통적으로 동양인에 관대"
▶ 고유의 맛 가진 오클랜드 경제개발*안전 우선할터
"70년대 도왔던 마음씨 좋은
한인 아저씨들 아직도 생각나"
오는 11월 선거에 오클랜드 시장에 도전하는 진 콴 시의원을 만났다. 단 폐레타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진 콴 후보는 7일 저녁 6시30분 이종혁 공인 회계사무소에서 한인 후원의 밤 행사를 갖는다. 중국계 4세인 진 콴후보는 1906년 샌프란시스코 대지진으로 전재산을 잃은 증조할아버지가 광동 향우회의 도움으로 오클랜드로 온 이후 오클랜드 시청에서 불과 몇 블록 떨어진 거리에서 살았다. 콴 후보에게 몇가지 물어봤다.
△왜 출마하게 됐는지?
▲"오클랜드는 고유의 맛을 가진 동네로 구성된 도시다. 동네(neighborhood) 중심의 집중적인 경제개발과 경찰 순찰 등을 계속적으로 해야 살기 좋은 오클랜드를 만들 수 있다. 이를 공약으로 내세운 것이 유권자들에게 와닿는 것 같다. 최근 설문조사로 단 페레타 후보와 박빙이지만 두달 남은 선거기간을 최대한 활용해 앞서갈 자신이 있다".
△한국인들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지?
▲"UC 버클리를 다니던 70년대 초반 학교 내 ‘소수민족학과(ethnic studies)’ 설립 요구운동에 깊게 참여할 정도로 아시아계 모임들간의 연대활동에 언제나 관심이 많았다. 한인들과 직접 일해 본 것은 졸업 후 근로환경이 열악했던 SF공항 청소직원들의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던 SEIU(미국서비스노동조합)가 ‘영어 못하는 중국인 노동자들이 많은데 당신이 와서 도와달라’고 해서 가봤더니 중국인이 아니고 다 한인 아저씨들이었다. 한국어를 못하지만 최대한 도와주려 노력했고 지금도 그 마음 좋은 아저씨들을 기억하고 있다".
△오클랜드만의 특별함이라면 뭐가 있을까?
▲"무엇보다 한인들이 알았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면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사회사를 보면 오클랜드는 샌프란시스코보다 동양인들에게 훨씬 관대했다. 19세기 말 샌프란시스코에서 일거리가 뺏겼다는 백인들한테 동양계들이 린치를 당하고 있을 때 오클랜드에서는 파디(Pardee) 시장이 경찰을 동원해 반동양인 폭력시위를 벌이려는 백인 노동조합원들을 곤봉으로 진압했다. 이런 전통이 이어져 요즘 내가 ‘유색인종을 대변하는 후보’로 각인돼 특히 흑인 커뮤니티로부터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 또, 오클랜드의 차이나타운 14번가 일대가 작은 코리아타운을 이루고 있듯 사실 모든 동양계 민족이 함께 있는 동네다.”
진 콴 후보 한인후원의 밤 행사에 관한 문의는 (510) 836-7400(이종형 공인회계사)로 하면 된다.<서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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