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웨인 공항은 내년 하반기에 새로 설립되는 C터미널에서 미 입국·이민수속과 세관업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공항은 LAX, 온타리오, 샌디에고 공항에 이어 미입국과 세관업무를 할 수 있는 남가주 4번째 공항이 된다.
내년 하반기께
최첨단 장비 갖춘
‘C 터미널’ 완공
중남미·캐나다행
국제선 신설 예정
세관업무 등 가능
제니 웨지 존 웨인 공항 공보관(사진)은 최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현재 존 웨인 공항을 이용하고 있는 국제선은 OC-토론토 구간을 연결하는 ‘에어 캐나다’로 출·입국 수속은 토론토 공항에서 하고 있지만 내년 하반기부터는 이 공항에서 수속을 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존 웨인 공항은 아직까지 ‘국제공항’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없다. 이 명칭은 일정량의 국제노선을 확보할 경우에만 주어진다는 미 항공관리국(FAA)의 규정에 따라서 당분간 이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고 제니 웨지 공보관은 밝혔다.
제니 웨지 공보관은 “앞으로 국제노선은 OC와 멕시코, 중남미, 캐나다 지역 간의 노선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차후에 국제노선이 증가하면 존 웨인 공항도 국제공항으로 명칭이 바뀔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노선 개설 가능성에 대해 제니 웨지 존 웨인 공항 공보관은 “존 웨인 공항의 활주로가 747 점보여객기가 이·착륙하기에는 협소해 힘들 것”이라며 “항공사별로 다른 지역을 경유해 중·소형 항공기를 통한 개별 노선을 만든다면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미입국, 세관업무 시설이 들어설 신설 C터미널은 현존의 ‘B’터미널 옆에 총 28만2,000스퀘어피트의 넓이로 들어선다. 이 터미널에는 총 6개의 게이트가 설치되고 승객 탑승용 ‘게이트 브리지’, 승객화물 벨트(3개), 이·착륙 모니터링 시스템 등은 첨단 최신식 장비로 갖추어진다(A·B터미널의 승객화물 벨트 시스템도 새 것으로 교체된다).
또한 C터미널 외에도 미니 터미널 성격의 ‘사우스 커뮤터 터미널’(공항 최남단)과 ‘노스 커뮤터 터미널’(공항 최북단)이 들어선다. 공항 측은 사우스 커뮤터 터미널과 C터미널을 잇는 승객용 브리지를 건설 중이며 이 브리지 내에는 수평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돼 승객들의 이동 편의를 돕게 된다.
또 C터미널 앞에는 주차 빌딩(2,000대 주차 가능), 공항 모든 시설의 95%의 전력을 책임질 수 있는 자가 발전소가 들어선다. 사우스 커뮤터 터미널 옆으로는 소위 항공기 파킹랏이라고 불릴 수 있는 ‘리메인 오버나잇 에어크래프트 파킹 에리어’(RON)도 들어선다. 승객들의 편의를 위한 ‘미니 샤핑몰’도 들어서며 모든 시설에는 친환경 및 친 에너지를 지향한 조명 및 내장으로 설치된다.
한편 존 웨인 공항의 터미널 연간 공항 이용객수는 지난 1990년대 초반부터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여 왔다. 1990년도 연간 공항 이용객수가 458만6,596명이던 것이 2000년도에는 772만801명으로 증가했고 경제위기 전인 지난 2007년 공항 이용객수가 연간 1,000만명(997만9,699명) 가까이 육박해 공항 확장이 불가피했다. 제니 웨지 공보관은 “C터미널이 들어서게 되면 연간 공항 최대 이용객 수는 기존의 1,030만명에서 1,080만명으로 늘게 된다”고 말했다.
<이종휘 기자>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며 현재 공사가 한창인 존 웨인 공항의 위에서 본 모습. 사진 주황색은 새 ‘C’터미널, 노란색은 사우스/노스 커뮤터 터미널, 보라색은 자가발전소인 ‘센트럴 유틸리티 플랜트’. <존 웨인 공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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