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등 아시안 작가 4인의 독특한 실험적 작품을 모은 ‘당혹하게 하는 공간(Puzzling Space)’ 미술전이 지난 주말 워싱턴DC에서 성황리에 개막됐다.
힐리어(Hillyer) 아트 스페이스에서 3일 열린 전시회 개막식에서 한인 회화 설치작가 홍순명씨는 DC의 친근한 이미지들을 표현한 회화설치 작품 ‘사이드 스케이프’연작을 출품,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전시작은 인터넷 신문에서 발견한 제 3자의 시선을 형이상학적 예술작품으로 재해석한 것들로 지난 겨울 워싱턴을 강타한 폭설 관련 미디어 이미지를 재현한 70여점의 회화를 전시공간에 설치했다.
전시회에는 홍 씨와 태국 출신의 서양화가 차크라판 랑가랏나, 중국계 비디오 아티스트 딩 렌, 필리핀계 설치작가 에릭 자무코 씨가 참가, 회화, 비디오,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근작을 선보였다.
전시회를 기획한 전정옥 대표(프로젝트 안디니)는 “미술전은 접하기 힘든 실험적인 아시아 현대 작가들의 작품들을 통해 유기적이며 새로운 미술교류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개막식에는 워싱턴 한미미술가협회 회원들과 워싱턴문화원 원장인 남진수 공사 등 300명이 넘는 관객이 참석,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3일에 이어 4일 열린 ‘작가와의 대화’ 행사에서는 전시회를 공동 기획한 전정옥 씨와 제이미 창씨의 기획의도 설명, 4인 작가들의 작품해설로 진행됐다.
전시회는 내달 22일까지 계속된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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