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분석 성장 새동력 업종들
더블딥 논란 등 미 경제회복을 둘러싼 전망이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농업, 제조업, 자동차, 기업합병 등 다양한 분야의 지표들이 예상 밖의 호조를 나타내며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농산물 수출·자동차 업계 부활
잠자던 현금 동원 M&A도 활발
▲농산물 수출 급증
전반적 경기침체에도 불구 미 농민들은 달콤한 호황을 만끽하고 있다. 연방 농무부는 올 회계연도(2009년 10월~2010년 9월) 농산물 수출액이 1,07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회계연도의 964억달러에 비해 111억달러(11.5%)나 증가한 것은 물론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8년 1,153억달러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호황은 이어져 내년 수출량은 1,130억달러로 뛸 예상이다. 곡물과 육류가 농산물 수출을 주도하는 가운데 특히 한국, 중국 등 아시아권의 수요 급증이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중국은 내년에 멕시코를 제치고 캐나다에 이어 미 2위의 농산물 수입국으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M&A 규모 95년 이후 최대치
기업 인수합병(M&A) 시장도 되살아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8월 중 전 세계 M&A 규모는 2,860억달러로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다. 특히 M&A 시장은 테크놀러지에서 농산물까지 다양했으며 이중 통신과 원유ㆍ천연개스 등이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M&A 시장의 활기는 기업들이 금융위기 기간 투자억제와 비용감축을 통해 쌓아둔 막대한 현금을 무기로 사업확장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상장기업들은 지난 1분기 현재 2조300억달러의 현금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 빅3의 부활, 디트로이트 훈풍
침체일로를 걷던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 빅3도 서서히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때 공멸위기에 빠졌던 빅3는 올 1분기 모두 이익을 냈다. 특히 포드는 상반기에 이전 5년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렸고, GM은 정부 대출금 67억달러를 다 갚았다. 2005년 이후 절반 이상을 감원했던 크라이슬러는 올 들어 3,000여명을 채용했다. 차량 제조 부품업계도 구제금융 이후 5만5,000여개의 고용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자동차 소매판매가 1.7% 증가했다.
▲ISM 제조업지수 소폭 상승
더블딥 우려 속에서도 제조업은 회복을 지속하고 있다. 공급자관리협회(ISM) 8월 제조업지수는 전월의 55.5에서 소폭 오른 56.3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소폭 하락한 52.8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같은 기간 고용지수는 58.6에서 60.4로, 생산지수는 57에서 59.9로 각각 높아졌다. 제조업은 미 경제의 약 11%를 차지한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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