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패닉 샤핑 중심
‘피에스타 플페이스’
다양한 인종 유치 위해
리모델링 사업 나서
한인들도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는 샌타애나 다운타운의 유서 깊은 히스패닉 샤핑 디스트릭인 ‘피에스타 마켓 플레이스’(4가와 메인 스트릿)가 그동안 히스패닉 중심에서 다민족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고 OC 레지스터지가 9일 보도했다.
이 지역에 30개의 소매업소를 소유하고 있는 ‘S&A 프라퍼티스’사는 시의 협조를 얻어 약400만달러의 예산을 들여서 보다 다양한 인종들과 젊은층을 끌어들일 수 있도록 새로운 공간을 창출할 예정이다. 이번 리모델링 작업에 샌타애나시가 65만달러의 예산 지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구역의 명소로 한때 라티노 엔터테이너들이 자주 찾았던 고풍스러운 ‘요스트 디어터’는 마루와 천장을 개조해 젊은층과 다양한 인종들을 위한 디너와 댄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곧 바뀐다. 이 구역의 끝에 자리 잡고 있는 리즈 호텔에도 콘서트 홀, 라운지와 레스토랑이 들어선다.
‘S&A 프라퍼티스’사의 어빙 체이스 사장은 “모든 사람들에게 보다 더 어필하기 위해서 이번에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며 “스패니시를 사용하는 고객들보다 더 많은 고객들이 있다는 사실을 업주들에게 이해시키려고 하고 있고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그동안 이 구역에서 샤핑을 해온 히스패닉 이민자 2, 3세들을 위해서 커피와 음악이 있는 업소를 유치시키는 등 그동안 이곳에서 샤핑이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세대들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4가 선상 ‘스타일 월드’의 매니저 에리카 김씨는 “이 지역 99%가 히스패닉 고객이다”며 “이 지역에 자주 페스티벌이 열렸는데 한번 할 때마다 매상이 오르고는 했다. 개발이 시작되면 매상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같은 탈바꿈 시도는 이 구역을 포함해 다운타운 지역의 판매세 수입이 2008년 이후 거의 33% 하락했기 때문이다. 또 빈 업소들이 하나씩 생겨나고 있는 것도 한 가지 요인이다. 페스카모나 보석상은 이번 달 말 이곳 영업을 중단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 업주들은 유서 깊은 이곳을 변모시켜도 고객들이 많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다운타운을 새로운 마케팅 이미지로 탈바꿈하는 것보다는 편리하게 샤핑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파킹 등을 다른 샤핑몰과 경쟁력에서 앞서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편 피에스타 마켓 내 스왑밋에서 ‘큐비 크로스’ 시계상을 운영하는 한인 김광택씨는 “10 수년 전만 하더라도 스왑밋 내 18개 업소 모두 한인 주인이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경기가 나빠 한인 운영 가게는 고작 3개다. 만약 리모델링에 들어간다면 매상에 도움이 될 것이나 그리 눈에 띄게 늘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문태기 기자>
피에스타 마켓 내 스왑밋에서 ‘큐비 크로스’ 시계상을 운영하고 있는 김광택 씨가 이 구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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