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이민 노동자를 고용하는 요식업계를 이민당국이 집중 단속<본보 10일자 A1면>하고 있는 가운데 버지니아 센터빌에 거주하는 베트남계 식당 업주가 불법 이민자 고용혐의로 8일 체포됐다.
워싱턴 포스트 보도는 이민당국(ICE)이 훼어팩스 시티의 메인 스트리트와 리 하이웨이, 알렉산드리아의 리치몬드 하이웨이에서 체인점 3개를 운영하던 키트 복 부이는 7명의 불법 이민자들을 고용해 현금으로 임금을 지급하다 적발됐다고 9일 보도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알링턴 경찰은 그가 돈세탁 혐의가 있다고 보고 지난 해부터 수사를 벌여오던 중 불법 이민자도 고용하고 있는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종업원들은 경찰의 조사에서 부이가 부엌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하루에 100달러, 버스보이는 75달러에 해당하는 봉급을 현금으로 2주에 한 번씩 지급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부이는 직원에 대한 고용 자격 확인 서류(I-9)을 당국에 제출하지 않았다.
한편 부이는 경찰에게 자신이 불법 이민자를 고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식당이 불법 이민자를 고용하는 사례는 자주 있는 일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당국은 “의도적으로 불법 이민자를 고용하는 업주들에 대한 단속을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요식업계를 포함 어떤 분야도 단속에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병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