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볼티모어 지역에 수 개로 나뉘어 활동하고 있는 해병대 단체들이 올해 9.28 서울 수복 기념식부터 모든 해병대 관련 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볼티모어해병대전우회, 미동부워싱턴해병대전우회, 워싱턴연합해병대전우회 임원들은 12일 벨츠빌 소재 가람 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오는 28일(화) 낮 1시 캐더락 공원에 함께 모여 기념식과 함께 피크닉을 열기로 했다.
워싱턴연합해병대전우회의 김화성 회장은 “해병대 행사 만큼은 한 지역에서 여러 개로 나뉘어 개최되는 일은 절대 안 된다는 생각이 모아졌다”며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이자는 뜻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 회장은 이와 같은 연합 행사는 앞으로 세 단체를 실질적으로 통합하기 위한 전초 작업의 의미가 있음을 모임 참석자들은 분명히 했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김 회장은 “적들에게 빼앗긴 서울을 수복하고 중앙청에 태극기를 가장 먼저 꽂았던 ‘귀신 잡는 해병’들이 분열된 모습을 보여 뜻있는 해병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며 “해병대 단체들의 통합에 한발자국 더 다가서 기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연합 행사 개최는 참석자들이 구두로만 결정한 사항이지만 차기 회장단에서도 절대 변경은 없도록 하자고 뜻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모임에는 볼티모어해병대전우회의 이수균 회장과 서동영 사무총장, 미동부워싱턴해병대전우회의 김민수 회장과 이명식 사무총장, 워싱턴연합해병대전우회의 김화성 회장과 김승완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한편 거의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세 단체가 모이는 2010년 9.28 서울 수복 기념식은 이춘복 대회장의 축사, 3개 단체 회장의 인사, 한국 해병대전우회 중앙회에서 보낸 축사 낭독 등이 있은 후 피크닉을 통해 회원 간 유대를 다진다.
내년 4월15일에 열리는 해병대 창설 기념일 행사도 연합으로 치러진다.
문의 (703) 283-2822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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