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창한 날씨에 신나는 무대...한인들 시름 잊고 ‘활짝’
한인 1세와 2세의 만남의 장, 한인사회와 타민족과의 교류의 장인‘코러스 축제(KORUS Festival)’가 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 17일부터 3일간 연인원 수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애난데일의 K마트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 8회 코러스 축제는 한국에서 초청된 인기 가수와 비보이, 무술 퍼포먼스 팀의 공연과 워싱턴지역 한인 및 다문화 공연 팀들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져 불경기로 인한 한인들의 시름을 잠시나마 씻어내게 했다.
행사장에는 음식 및 업체의 홍보 부스 80여개가 설치돼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로 붐볐다.
17일 저녁 개막식 및 공연에서부터 인파가 몰려 성황을 예고한 올해 축제는 토요일인 18일 중국 공연팀의 ‘공작 공주 댄스(Peacock Princess Dance)’를 시작으로, 필리핀, 남미, 인도 등 다민족 민속 공연과, 한인사회의 수지 토마스 워싱턴 라인 댄스팀, H.K. Lee 태권도장(관장 이현곤)의 태권도 시범, 한인 비보이팀 ‘모코 크루’와 워싱턴한국무용단(단장 김은수), 마영애 평양예술단, 사물놀이(대표 세바스천 왕) 공연등의 공연이 이어지면서 열기가 고조되기 시작했다.
특히 제 2의 난타 공연 팀으로 떠오르며 인기몰이 중인 무술 퍼포먼스팀‘점프’의 공연은 태권도의 시범에 코믹한 내용을 담아 관중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세계 비보이 계를 석권한 ‘진조 크루’의 힙합 리듬에 맞춘 역동적인 춤은 한인 2세들과 미국인들을 열광케 했으며, 이들의 공연후 청소년들이 사인을 받기 위해 무대 뒤로 대거 몰려가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저녁에는 인기 중견 가수 김정수씨가 나서, ‘가슴이 떨려’, ‘당신’, ‘내 마음 당신 곁으로’ 등 자신의 히트곡으로 추억에 젖은 중, 장년층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점프와 진조 크루의 2차 공연에 이어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제 7회 워싱턴 가요열창’이 한국일보 주최로 열려 열띤 노래 경연이 펼쳐졌다.
축제 마지막 날인인 19일에도 전날에 이어 다양한 공연과 시범이 이어졌으며 행사장은 인파로 메워졌다.
저녁에는 제7회 청소년 가요제가 열려 1.5세와 2세들이 끼와 멋을 마음껏 발산했다.
이번 축제에는 프랭크 울프 연방 상원의원을 비롯해 키스 피미언, 패트릭 머레이 등 공화당 출신의 지역 정치인들이 부스를 마련, 한인 유권자 공략에 나서기도 했다.
김영천 한인연합회장은 “올해 축제는 어려운 여건하에서 열렸음에도 성공적인 축제가 된데 대해 감회가 더욱 새롭다”며 “많은 한인들이 축제장을 찾아와 즐겨주셔서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한인연합회, 주미대사관 문화원이 주최하고 한국일보등이 공동주관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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