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가 주최한 제 7회 워싱턴 가요열창에서 유학생활 2년 차인 김혜미양(VA 훼어팩스 거주. 사진)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제 8회 코러스 축제의 일환으로 18일 밤 애난데일 K마트 특설무대에서 열린 워싱턴 가요열창에서 김 양은 ‘당돌한 여자’를 흥겨운 율동과 함께 감칠 맛나게 불러 대상을 차지했다. 김 양은 부상으로 그랜드마트가 제공하는 한국 왕복항공권을 받았다.
김 양은 “지난 6월 한국에 부모님을 찾아뵈러 가려다가 교통사고로 가지 못했는데 이렇게 금상과 함께 한국 항공권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 양은 “짧은 유학생활이지만 동포들이 이민생활에 너무 지쳐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어려움을 이겨내고 더욱 힘을 내시라고 신나는 곡을 골라 불렀는데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양희 씨의 사회로 진행된 가요열창은 예선을 통과한 13명의 아마추어 가수들이 출전한 가운데 저녁 8시30분부터 1시간 30여분 응원과 박수 속에 진행됐다.
금상은 ‘남자를 몰라’를 열창한 노정민 씨, 은상은 ‘뱃노래’를 부른 이광순 씨, 동상은 ‘별난 사람’의 이선길 씨, 장려상은 ‘새타령’의 행화 윌리엄슨 씨와 ‘귀여운 여인’의 임영민 씨가 각각 받았다.
이번 가요열창에서 ‘새타령’을 부른 행화 윌리엄슨 씨는 지난해 대상을 차지했던 클라렌스 윌리엄슨씨의 부인으로, 부부가 가요열창 무대에서 연이어 시상대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웠다.
심사위원은 박태욱 한국일보 편집국장, 남진수 주미대사관 문화원장, 신헬렌 워싱턴가요동우회장, 곽 훈 탑 여행사 실장, 황영필 워싱턴 한인연합회 이사가 맡았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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