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에 거주하는 이북도민들이 18일 한자리에 모여 한가위 명절의 기쁨을 나누며 실향의 아픔을 달랬다.
워싱턴 이북도민회연합회(회장 장종철)는 이날 카더락 공원에서 한가위 망향제를 겸해 제 11회 ‘이북도민의날’ 행사를 열어 이북도민 가족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장종철 회장은 “선배들의 땀과 희생으로 현재의 우리가 있게 됐다”며 “조국이 속히 통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자”고 고 말했다.
신진균 황해도민회장도 “고향 땅을 다시 밟을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말고 멋진 여생을 살아가자”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김제호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북도민의날 기념식은 김응태 워싱턴 민주평통 전회장의 개회사, 한성호 원로 목사의 기도, 이북5도위원회 박용옥 위원장의 격려사(민명기 전 연합회장 대독), 손지언씨의 망향시 낭송, 오영희씨의 한가위 시조 낭송, 김상숙씨의 전통 춤 공연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탈북자 조진혜씨, 대학생 이빛나(UMCP)양에게는 장학금이 수여됐으며 한태주(평안도), 김관효(황해도), 김서영(함경도)씨 등에게는 유공도민 포상을 할 예정이었으나 시상식은 차후 하기로 했다.
메릴랜드주가 설날을 공식 기념일로 지킬 수 있도록 법제화하는데 기여하는 등 한인사회 발전에 수고를 아끼지 않은 수잔 리 주하원의원(민주)에게는 김숙자 화백의 작품이 증정됐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모든 참석자들이 함께 부르고 난 뒤 기념촬영을 한 이북도민들은 식사와 친교 시간을 가지면서 흥겨운 주말 오후를 보냈다. 여흥 시간 동안 나봉기씨와 김동하씨는 각각 색스폰과 기타 연주로 분위기를 돋궜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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