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뉴스를 말씀드립니다. 오늘 새벽 공산 괴뢰군이 38선 전역에 걸쳐 전면 공격을 개시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군이 건재하니 국민 여러분은 안심하십시오.”
KBS 아나운서로 6.25 발발 소식을 가장 먼저 알렸던 목소리의 주인공인 위진록씨(82)가 가을에 어울리는 책을 냈다. ‘클래식 초대석’은 그가 뉴스가 아닌, 11년간 클래식 음악프로를 제작, 해설한 음악인으로서의 자산을 정리한 것이다.
위씨는 1959년부터 71년까지 KBS 제2라디오에서 ‘음악의 향연’을 맡아 클래식 선율을 선사했다. 1972년 미국 이민을 결행한 그는 LA에서도 클래식에 대한 취향과 애정의 놓지 않았다.
‘클래식 초대석’에는 불멸의 작곡가, 연주자, 명곡들에 얽힌 흥미진진한 사연들이 소개된다. 그가 겪은 전후(戰後) 서울의 황폐한 세계와 그 시대를 질주한 음악인들에 대한 이야기도 풀어낸다.
카톨릭대 음대 최인달 교수는 “클래식 음악은 각박하고 메마른 세상을 적셔주는 샘물이며 ‘클래식 초대석’은 우리를 그 샘터로 불러주는 길잡이”라고 호평한다.
음악과 반평생을 함께 해온 이 원로방송인의 저서는 오는 25일(토) 워싱턴의 독자, 클래식 팬들과 만난다. 이날 5시 애난데일의 코리아 모니터 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문의 (703)750-9111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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