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8명만 남았다.

23일부터 체코 브르노에서 시작된 제16회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계속되는 부상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이미 최윤아, 하은주, 김정은 등 에이스급들이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나오지 못한 한국은 선발된 12명 가운데서도 이미선, 정선화, 임영희가 부상으로 결장, 9명으로 근근이 경기를 치러오던 터였는데 24일 스페인전에서 에이스인 박정은이 오른쪽 무릎을 다쳐 전력에 더 큰 타격을 입었다.

전날 브라질과 1차전에서도 7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61-60 승리를 이끌었고 이날도 다치기 전까지 3점슛 3개를 포함해 12점, 3리바운드로 펄펄 날던 박정은의 부상은 한국에게 엄청난 손실이었다. 임달식 감독은 “이제 8명으로 남은 경기를 치러야 한다”며 “부상 정도가 덜한 임영희를 긴급 투입하는 것도 고려해야겠다”고 답답한 마음을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