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미국도 경제가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흥부가 박을 타는 신나는 대목으로 모두 부자가 되는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볼까 합니다.”
오는 26일(일) 공연을 위해 워싱턴을 찾은 안숙선 명창(61)과 국악인들은 이번 무대에서 정통 한국의 소리를 들려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국의 국악인들은 이날 오후 2시, 7시 두 차례 조지 메이슨대 해리스 극장(Harris Theater) 무대에 선다. 조지메이슨대 코리아센터 건립기금 마련을 위해서다.
중요 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예능 보유자인 안숙선은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을 열창한다. 대금의 명인 원장현(국립국악원 지도위원)은 대금산조로 객석의 심금을 울릴 예정이다.
두 거장들의 소리여행에는 이경화(경남정보대 외래교수)와 무용단의 춤, 이영아(조지 메이슨대 객원교수)의 창작무용이 동행하면서 또 다른 선(線)의 매력을 발산하게 된다.
안숙선 명창은 “판소리는 소리와 관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연인 만큼 점잖게 가만있지 말고 얼쑤 등 추임새를 아낌없이 넣어주면 더 신이 날 것”이라고 주문했다.
원장현 선생은 “이번 공연이 한국 정통 국악을 미국사회에 알리고 조지메이슨대 코리아센터가 건립되는데 힘이 됐으면 한다”고 공연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조지 메이슨대 한국학 연구소장인 노영찬 교수는 “공연장이 작아 한국에서도 보기 힘든 두 거장들의 공연은 소리와 관객이 서로 조응하고 호흡하는 살아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많은 참가를 당부했다.
티켓은 50달러로 애난데일의 한강식당과 신라명과, 센터빌의 그랜드마트, 락빌의 에덴안경점에서 예매하며 공연장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문의 (703)470-9840.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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