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정한 신분과 엄청난 대학 등록금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최원정양을 돕기 위해 한인 봉사단체가 팔을 걷어붙였다.
예진회는 다음 달 2일(토) 애난데일에서 야드세일과 바자를 열어 얻어지는 수익금을 전액을 최 양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예진회의 박춘선 회장은 최 양이 이번 가을 조지메이슨대학에 들어갔지만 한 학기 1만8,000달러의 학비가 버거워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최 양의 어머니 이경순씨가 본보와 인터뷰를 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았던 사람. 최 양에 대한 기사가 처음 나간 후 한인 단체장들이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을 때도 참여했었던 박 회장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등록금이 모두 모아질 때까지 바자를 열어 돕겠다고 약속한 바 있었다.
박 회장은 “원정이가 10월15일까지 등록금을 완납해야 하는데 아직 5,000달러 정도 부족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인사회에 막연하게 손을 내미는 것 보다는 야드세일과 바자를 여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신분 문제 해결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힘써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원정 양의 어머니 이경순씨 인터뷰가 본보(8월26일 보도)에 게재된 후 한인사회의 온정이 답지, 첫 학기 등록금의 반인 9,000달러를 납부한 상태다. 그러나 대학 측은 10월15일까지 9,000달러를 더 내야 정상적으로 학생 신분을 유지할 수 있다고 통보해와 어머니 이씨는 나머지를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예진회는 이번 바자에서 판매될 물품을 기부할 단체 혹은 개인 후원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사계절 의류, 신발, 가방, 어린이 옷가지, 장난감 등 모든 취급 품목에 대한 도네이션을 환영하며 금전적인 후원도 가능하다. 바자에서는 순 한국식 잔치국수, 파전, 닭도리탕, 에그롤, 떡복기 등의 음식이 판매될 예정이다.
행사 장소는 애난데일 236 도로 선상에 있는 ‘유에스 원 정육점’ 주차장,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2시.
문의 (703)256-3783
박춘선 회장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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