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한국학교협 가을 교사연수회
109개 학교서 270여명 참석
재미한국학교 워싱턴협의회(회장 황오숙)는 25일 가을 학기 교사연수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휄로십교회 버지니아 캠퍼스에서 진행된 연수회에는 270여명의 일선 교사들이 참석해 보다 효율적인 학업 지도에 관한 배움과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황오숙 회장은 인사말에서 “여러 교사들이 맡고 있는 한국학교는 우리 2세들에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우리 자녀들에 정체성을 심어줌으로써 코리언 아메리칸으로서 건강하고 당당하게 살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광자 클락스버그 초등학교 교장은 ‘바람직한 한국학교 교사상과 자아평가 발전’이란 주제강의를 통해 “교사들은 한글과 한국문화 교육에 대한 자신감과 긍정적인 태도로 임해야 한다”며 “학생 개개인에 대한 인격존중과 깊은 이해, 진정한 관심으로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역시 주제 강의를 맡은 황희연 북가주협의회 소속 교사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역사교재 편찬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현지 정서와 실정에 맞는 한국 역사, 문화 교재가 없음을 안타까워하던 중에 역사문화 교재를 개발하게 됐다”며 “주말 한국학교에서 학생들이 흥미롭게 배울 수 있고 교사들은 쉽게 가르칠 수 있게끔 교사용 지도서와 학생활동 워크북 2종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 역사문화 교재는 이번 학기부터 워싱턴 지역 한국학교에도 보급된다.
이날 연수회에서는 처음으로 교사 퀴즈대회가 열려 큰 호평을 받았다. 문정진 WK TV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퀴즈대회는 우리말의 뜻을 묻고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후에는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기본 문법’(김정선 교사), ‘효과적인 교육을 위한 컴퓨터반 운영’(최규용), ‘풍물놀이’(이희용) 등 14개 분야의 그룹토의가 마련돼 해당 교사들이 머리를 맞대고 열띤 토의를 벌였다.
이날 연수회에는 이내원 워싱턴협의회 이사장, 김응권 대사관 교육관, 곽봉종 교육원장 등도 참석, 교사들을 격려했다. 또 이경애 워싱턴통합한국학교 교사가 40년 근속상을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로부터 받았으며 김정근 전 NAKS 회장은 대통령 표창을 전달받았다.
한편 워싱턴협의회 소속 한국학교는 지난해 보다 20여개교가 늘어난 109개교로 집계돼 한국어 교육이 활성화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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