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지역의 3개 해병전우회가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9·28 서울 수복 60주년 기념행사를 합동으로 치러 해병대의 단결을 과시했다.
볼티모어 해병대전우회(회장 이수균), 미동부워싱턴해병대 전우회(회장 김민수), 워싱턴연합해병대전우회(회장 김화성) 등 3개 해병전우회는 26일 낮 메릴랜드 캐더락 공원에서 ‘대한민국 해병대 전우회’라는 이름으로 9·28 서울 수복 기념행사를 가졌다.
6.25 전쟁 발발 사흘 만에 함락된 서울을 북한군으로부터 수복하고 서울 중앙청에 태극기를 꽂은 해병대를 기념하기 위해 모인 이날 기념식에서 이수균 회장, 김민수 회장, 김화성 회장 등 워싱턴 3개 해병전우회장은 참석자들에게 경례를 하며 앞으로 4·15 해병대 창설과 9·28 서울 수복 행사는 함께할 뜻을 보였다.
이춘복 대회장(해병 71기)은 “이 행사는 ‘해병대는 하나’라는 것을 우리 동포들에게 보여 주는 것”이라면서 “해병대 명예를 위해 힘을 모아준 3개 해병대 회장과 사무총장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김기화 예비역 대령은 기념사를 통해 “3개 해병 전우회장들이 이번에 엄청난 일을 했다”면서 “우리 모두 불굴의 해병 정신으로 함께 노력해 훌륭한 전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버지니아 콴티코 소재 해병대 사령부에 파견된 강성주 중령은 유낙준 해병대 사령관의 축사, 김민수 미동부 워싱턴 해병 전우회장은 김인식 중앙회 총재의 축사를 전했다.
이수균 볼티모어 해병전우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기수단 입장, 국민의례, 김화성 워싱턴 해병 전우회장의 해병대 전우회 헌장 낭독 이춘복 대회장의 인사, 김기화 예비역 해병 대령의 기념사, 해병대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 후에는 불고기 파티를 겸한 야유회가 열려 서로 간 친목을 도모했다. 해병 31기생으로 57년 만에 워싱턴에서 만난 신영철 씨와 전정권 씨도 참석, 눈길을 끌었다.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