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과 재즈, 그리고 국악의 만남으로 이뤄진 워싱턴청소년재단의 제 2회 열린 음악회가 26일 조지 메이슨대 예술센터에 열렸다. 400여명의 관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날 3시간 이상 진행된 음악회는 1부 클래식과 재즈, 2부 국악 공연 순서로 진행됐다.
1부 순서에는 50여명의 청소년재단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테너 신윤수, 소프라노 김은희 씨가 무대에 올라 대중들의 귀에 익은 푸치니의 ‘그대의 찬손’ ‘내이름은 미미’와 베르디의 ‘여자의 마음’ 등으로 오페라 무대를 꾸몄다. 재즈 보컬리스트 샘 신은 3명으로 구성된 자신의 밴드와 함께 ‘당신 미소의 그림자’와 ‘Moon Blue’를 불러, 초가을에 듣는 재즈의 묘미를 느끼게 했다.
피아니스트 아이린 김씨는 오케스트라와 함께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로망스’를 연주했으며 조은별 양은 플루트로 리스트의 콘솔레이션 No. 2를 연주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오케스트라의 핀란디아 Op. 26과 ‘팬텀 오브 오페라’ 연주는 지휘자의 격렬한 지휘와 함께 분위기를 압도했다.
댄스 원 아카데미의 서미희 원장은 오케스트라의 ‘아리랑’ 연주에 맞춰 독도가 한국 땅임을 알리는 ‘춤추는 독도’를 열정적으로 선보였다. 지휘는 최영권 음악감독과 유홍종 부지휘자가 맡았다.
2부 순서에서는 한양대 국악연주단이 무대에 올라 한국의 대표적인 관악합주곡 ‘수제천’, 판소리 심청가, 시나위, 남도민요, 사물놀이를 선보였고 남도민요의 대표적인 곡으로 ‘진도 아리랑’불리워질 때는 관객들도 함께 손뼉을 치며 노래를 함께 부르기도 했다. 마지막 순서에서는 원로 태권도인 이준구 씨가 나와 ‘골드 앤 실버’와 ‘만남’을 연주, 박수갈채를 받았다.
음악회에 참석한 박광연 씨(VA 로턴 거주)는 “귀에 익은 클래식 음악부터 재즈, 사물놀이 등을 모두 함께 들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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