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극우성향의 “티 파티” 집회에 일명 “고문 메모”의 작성자로 논란을 빚었던 존 유 버클리대 법대 교수가 연설자로 참석해 티 파티 운동을 격려했다.
유 교수는 노스베이지역 밀 벨리 커뮤니티 센터에 모인 3백여명의 티 파티 조직원들에게 “버클리 인민공화국을 떠나 마린 카운티처럼 더 보수적인 곳으로 와 보니 참 좋다”는 말로 말문을 연 뒤 “오마바(대통령)의 인기도가 계속 떨어지고 있어 국회의원 선거에 스스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격려했다.
유 교수는 티 파티 운동이 지역구별 공화당 국회의원 후보 경선에 본선 경쟁력이 없는 후보가 지명되도록 하고 있어 결국 공화당을 불리하고 만들고 있다는 당 중진의원들의 우려에 대해 티파티가 오히려 가장 민주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티 파티 운동은 한 리더만의 것이 아닌 여러분 모두가 이끌어가고 있다”며 “그런 모습은 보기에도 어메이징하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또 오바마 대통령이 “국회를 좌향좌로 밀으려고 하기 때문에” 결국 실패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존 유 교수는 부시행정부 시절 연방법무부 변호사 자격으로 이라크 전쟁 초기 “고문이 국외서 행해지며 장기파열로 이어지지 않은 행위는 미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입장서를 작성해 백악관에 전달한 “원죄”로 버클리대 학생들은 물론 진보계 단체들로부터 “요주의 인물”로 간주되어 왔다.
<서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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