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과 막걸리, 원더풀”
워싱턴 일원 한인 식당들에 타인종 고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애난데일의 유명 구이집을 비롯한 상당수의 식당들의 경우 주말 저녁 백인 등 타인종 고객들이 많게는 80%까지 차지하고 있고 주중에도 30~ 50%에 달할 만큼 비한인 고객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
이들 비한인 고객들은 한인 식당에서 갈비와 비빔밥 등 전통 한식 메뉴나 고기구이를 찾고 소주나 막걸리 등 한국 주류를 즐기며 한인 식당문화를 만끽하고 있다.
워싱턴DC에 거주하는 백인 남성 대니얼 씨는 “최근 일행과 함께 애난데일 한인타운내 한식당에 들러 식사를 했다”며 “매우 독특한 경험이었고 식당내 분위기도 에너지와 활력이 넘치는 등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비엔나에 거주하는 베니 씨는 “최근 애난데일 소재 무제한 고깃집을 다녀왔다”며 “이 집은 다른 한식당에 비해 고기질이 훨씬 뛰어났다”고 의견을 올려놓았다.
이처럼 한인식당들에 비한인 고객들이 몰리는 이유는 ▲한식 세계화 바람을 타고 주류사회에서 한식에 대한 관심 증가 ▲불경기로 인한 무제한 구이 메뉴와 뷔페 음식 선호, 저렴해진 가격 ▲옐프(yelp.com) 등 고객 식당평가 사이트를 통해 한인 식당들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타인종 고객들은 한인 직장 동료나 학교 친구 등과 함께 식당을 찾았다 저렴한 가격과 맛에 반해 친구나 가족을 데리고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또 최근 소셜 미디어에 친숙한 젊은층이 주를 이루다 보니 식당소개 사이트 등에 평가를 올리면서 이를 보고 찾아오는 고객들도 부쩍 늘었다는 것이 업소들의 설명이다.
수년 전부터 무제한 고기 메뉴로 일찌감치 타인종 고객들을 입맛을 잡은 애난데일의‘외갓집’의 경우 주말 저녁에는 전체 고객의 60% 이상이 타인종일 만큼 타인종 고객이 주를 이루고 있다.
‘꿀돼지 삽겹살’ 역시 옐프, 페이스 북 등 인터넷 사이트 입소문을 타고 주말 저녁이면 타인종 고객들로 넘쳐난다. 애난데일 꿀돼지식당의 팀 송 매니저는 “주말 저녁엔 타인종 고객들이 전체 고객의 70% 이상을 차지한다”며 “타인종 고객들은 워싱턴 포스트 등 매거진은 물론, 인터넷 사이트 옐프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우리 식당 정보를 접한 뒤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한강, 설악가든, 애난골, 예촌, 희빈, 일미, 정대감, 서울 복돼지, 팔레스, 한성옥, 까치둥지, 미가, 낙원 등도 구이를 찾는 비한인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박광덕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