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중인 김문수 경기도 지사는 27일 워싱턴 동포, 지상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경기도 세일즈’에 나섰다.
경기도 투자유치단을 이끌고 방미한 김 지사는 이날 저녁 우래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경기도에 미국 기업 600개가 들어와 있으며 이번 방미 기간에 5개를 더 유치하게 됐다”며 “현재 LA에 경기도 통상 북미사무소를 운영 중인데 필요하다면 워싱턴에도 설치하는 등 워싱턴 지역 동포들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협력을 당부했다.
이날 워싱턴에 도착한 후 밥 맥도넬 버지니아 주지사와 면담한 김 지사는 경기도와 버지니아 주와의 경제 및 인적 교류 확대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경기와 버지니아는 1997년 자매결연을 맺었으나 그간 교류가 부족했다”며 “앞으로 경제협력은 물론 공무원 연수와 유학생 및 산업 연구, 제조인력의 교류 등 버지니아주와 교류 협력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중국의 급성장과 연관지어 한미 FTA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급성장해 아시아 전체가 중국 파워의 영향권 아래 들어가고 한반도 통일 자체도 중국이 오케이 하지 않으면 어려울 정도가 됐다”고 지적한 후 “미국이 이런 식으로 끈다면 급성장하는 중국에 대한 대응이 어려워질 것인 만큼 한미 FTA의 빠른 비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미관계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며 한미동맹은 동북아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윤순구 워싱턴 총영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모임에는 황원균 북버지니아 한인회장, 최광희 메릴랜드 한인회장, 이동희 평통 회장, 해롤드 변 봉사센터 이사장 등 단체장과 김재욱 JWK사 회장, 이덕선 ATG사 회장, 이근선 씨, 박해찬 변호사, 오혁종 KOTRA 소장, 조학희 무역협회 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28일에는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도로시 로빈 국방부 군사시설담당 차관보, 짐 웹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 에니 팔레오마베가 하원 아태.환경 소위원장과 만나 양국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한미경제연구소(KEI)에서 경기도의 투자환경 소개와 한미동맹, 경기도 대북사업, 주한미군 재배치, 교류협력 등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전문가들과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경기도 투자유치단은 26일 시카고를 시작으로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LA를 차례로 돌며 5개 기업과 1억5천만 달러의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김문수 지사의 이번 방미에는 석동연 국제관계 자문대사, 박수영 기조실장, 전성태 경제투자실장 등 16명이 수행하고 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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