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등 북미지역 미술가 17인의 작품을 한데 모은 전시회가 27일 주미대사관 산하 한국문화원에서 개막됐다.
‘배꽃의 향기(Blossoming Washington Pear)’를 주제로 한 전시회에는 김홍자 교수(몽고메리 칼리지)와 최석진 교수(제임스 매디슨대)를 비롯 김명숙(워싱턴 한미미술가협회 회장), 김유미, 남궁미혜, 김경애, 전정옥, 백정화, 허재희, 강영미, 정옥지 씨 등 워싱턴 지역 작가 11명과 김진자, 박장미, 조미리, 차유경, 홍경자, 홍경애씨 등 하와이, 캐나다 토론토 작가들이 참가했다.
전시 작가들은 각각 3~6점의 근작을 통해 한미 양국에서의 삶과 문화를 회화, 조각, 금속공예, 도자기, 설치 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형상화시켰다.
문화원장인 남진수 공사는 “코러스 하우스를 문화원으로 명칭을 바꾸고 새 단장한 후 처음 전시회를 열게 됐다”며 “동서양 문화 헤리티지가 녹아 있는 16인의 여류 미술가들의 작품전을 통해 배꽃 향기처럼 아름답고 따스한 감성과 정서가 전달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전시회 큐레이터인 김홍자 교수는 참여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세계를 간략히 소개한 후 “문화원과 그룹전 참여작가들, 특별히 코디네이팅에 애써 준 전정옥씨와 백정화씨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인사했다.
금속공예가인 김 교수는 흰 배꽃 이미지의 디지털 프린팅에 실버조각을 향상화한 ‘개화(Blossoming), 9-2010‘ 을 비롯 ‘이스턴 배(Eastern Pear)’ ‘웨스턴 배’를, 도예가 최석진 교수는 ‘상감 옹기 I, II’ 두 점을 출품했다.
방은호씨(코리안 콘서트 소사이어티 전 회장)의 부인인 서양화가 김경애씨는 오일 페인팅 ‘조지 타운 하나’와 ‘바구니 &배들’ ‘베니스 하나’를 선보였다.
김명숙씨는 아크릴릭 ‘의문의 단어’ ‘은총’ 을, 동양화가 남궁미혜씨는 한지 채색화 ‘한여름’, 서양화가 허재희씨는 ‘겨울 서리(Winter`s Thaw)’등의 근작을 전시했다.
개막 리셉션에서 서예가 이화진씨는 자신의 작품을 문화원에 기증하기도 했다.
전시회는 내달 15일까지 계속된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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