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분열상을 보여온 워싱턴의 베트남 전우들이 화합의 손을 잡았다.
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 워싱턴 지회(회장 김광진)와 미주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 총연합회(회장 정종만) 산하 워싱턴 지회(회장 임성환)는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통합을 선언했다.
양측은 명칭을 미주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 워싱턴지회로 하고 통합 지회장에 김광진씨를 추대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 베트남 참전유공전우회 중앙회 이중형 회장의 방미로 야기된 분열상은 막을 내리게 됐다.
김광진 회장은 인사말에서 “원로 선배전우들의 뜻과 수고에 따라 전우들이 함께 하게 됐다”며 “앞으로 재임 동안에 모범 단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1960년대 말 맹호부대 수색중대원으로 복무했으며 현재 건축 리모델링 회사인 ARC 대표로 있다.
물러난 임성환 지회장은 “60대인 전우들의 나이로 볼 때 10년 뒤면 전우회가 사라질 수도 있는데 분열돼 안타깝게 생각했다”며 “모두 화합해 진정한 전우애를 나누는 단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전우회 분열 파동의 장본인으로 지목됐던 정종만 미주총연 회장은 “동포사회에 누를 끼쳐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서로 의견을 규합해 한 목소리를 내고 화합하자”고 말했다.
전우회의 일부 회원들은 파월장병 훈련소로 이용됐던 강원도 화천군 오음리에서 오는 10월12일 열리는 ‘베트남 참전용사 만남의 장’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종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