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탕 웨이 등 중국 유명배우 대거 무료 출연
지난해 중국의 1949년 혁명 60주년을 기념해 만든 ‘공화국의 건설’이 빅히트를 한데 힘입어 중국 공산당은 2011년 7월1일의 창당 90주년을 기념하는 ‘당의 건설’을 만든다고 미 연예지 버라이어티가 최근 보도했다.
‘공화국의 건설’은 작년에 총 6,100만달러의 수입을 올려 중국 영화사상 최고의 흥행 성공작에 올라섰다가 올해 ‘대지진’에 의해 그 기록이 경신됐다.
‘공화국의 건설’빅히트…후속 ‘당의 건설’제작
신문은 당원이 7,800만명을 기록한 것과 함께 당의 현대적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영화를 만드는데 특히 젊은 층들에게 국가의 역사를 알리기 위해 각본가를 비롯해 많은 출연 배우들도 젊은 사람들로 구성됐다고 말했다.
국내 영화산업의 모든 면을 관장하는 관영 차이나 필름의 사장 한 산핀과 공동으로 영화를 감독하는 후앙 지안신은 “우리는 사람들이 단순히 창당의 기념일을 위해 이 영화를 만든다기보다 중국 역사의 중요한 시기에 관한 좋은 영화를 만들기를 원할 뿐”이라고 말했다.
영화에는 중국의 기라성 같은 배우들이 출연하는데 이들 대부분이 국가에 대한 봉사로 무료 출연키로 했다고.
젊은 마오쩌둥 역은 리우 예가 그리고 나이 먹은 마오 역은 탕 구오키앙이 맡고 마오의 여러 명의 애인 중 하나로는 뜻 밖에도 탕 웨이가 나온다. 탕 웨이는 앙리의 ‘색, 계’에 나와 왕조위와 적나라한 섹스신을 하는 바람에 영화 당국에 의해 블랙리스트에 올랐었는데 이 번의 캐스팅은 그의 복권을 의미한다.
마오와 함께 공산당을 설립하고 내전을 승리로 이끄는데 큰 기여를 했으나 후에 마오와 사이가 벌어진 저우엔라이로는 첸 쿤이 마오의 적인 국민당의 지도자 창 카이섹으로는 장 구올 리가 각기 나온다. 마담 창 카이섹과 손 얏센 역은 각기 비비안 우와 장 한유가 맡는다.
마오의 둘째 부인으로 지금까지도 국가의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는 양 카이후이로는 리 퀸이 나온다. 그녀는 1930년 국민당에 의해 체포돼 공산당을 버리라고 모진 고문을 당했으나 끝까지 이를 거절하다가 아들 마오 아닝이 보는 앞에서 살해당했다.
홍콩의 유명 스타들도 출연한다. 앤디 라우는 혁명 전사 카이 E로 그리고 초우 연 팻은 정치가이자 장군인 유안 시카이로 나온다. 존 우 감독도 출연한다는 보도가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아직 어느 배우가 보수를 받고 어느 배우가 무료로 출연할지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공화국의 건설’ 경우 많은 유명 배우들이 무보수로 출연했는데 이 때문에 영화의 제작비가 1,500만달러 미만에 머물렀다.
중국은 매년 10여편의 선전 영화를 만들지만 국내 관람 성적이 매우 저조한 편이다. 이런 현상을 바꿔 놓은 것이 ‘공화국의 건설’이었다. 영화는 메시지 전달을 하면서도 좋은 연기와 함께 재미가 있어 흥행서 성공했다.
‘당의 건설’을 만드는 사람들도 ‘공화국의 건설‘의 모범을 이어 받아 메시지와 상업성을 동시에 추구, 또 다른 히트작을 내놓을 것을 다짐하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박흥진 편집위원>
지난해 중국 혁명 60주년을 기념해 개봉되어 빅히트한 ‘공화국의 건설’. 마오쩌둥(오른쪽)과 저우엔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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