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로 잠기고 열차 중단, 일부 학교는 단축수업
열대폭풍우인 니콜의 영향과 남쪽에서 올라온 저기압으로 인해 볼티모어지역에 29일밤부터 2-7인치의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도로가 물에 잠기고 MARC 열차가 중단되는 등 곳곳에서 물난리를 빚었다.
이로 인해 볼티모어 및 캐롤, 하포드 카운티 등에서는 공립학교가 문을 닫거나 단축수업하고, 오후 수업 및 방과 후 활동도 모두 취소됐다.
국립기상대는 30일 오전 10시 15분까지 앤아룬델카운티에 폭풍주의보, 오후 1시까지 볼티모어 지역에 폭풍 경계경보, 12시 30분까지 홍수 경계경보를 발령했다.
기상대는 BWI공항에서 오후 2시 측정된 강우량은 3.62인치로 1920년 1.6인치 이래 이 날짜 강우량으로는 최고 기록을 보였다. 또 같은 시각 애나폴리스에서는 7.56인치로 측정됐다.
제임스 스미스 볼티모어카운티 이그제큐티브는 카운티 동부 던닥 및 로즈데일 지역을 중심으로 18개 도로가 폐쇄됐다며, 운전자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경찰은 인명피해는 없으며, 침수된 도로 가운데서 멈춘 차량에서 12명의 운전자를 구출했다고 전했다. 카운티는 던닥의 아티즈 시니어 센터와 에섹스 시니어 센터 두 곳에 침수 위험 주민들을 위한 대피소를 열었다.
볼티모어시는 체리힐 지역의 파탑스코 애비뉴 등 저지대가 물에 잠겼다. 스테파니 로울링스-블레이크 볼티모어시장 또한 도로가 침수되거나 피해를 입을 경우 ‘311’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애나폴리스는 시티 도크 인근 킹 조지 스트릿, 허드슨 스트릿, 테일러 애비뉴 및 메인 스트릿 등이 잠겼고, 글렌버니 97번도로 위를 가로지르는 퍼니스 브랜치 로드에는 범람을 막기 우한 바리케이드가 설치됐다.
로티안 지역 샌즈 로드 5200블록은 쓰러진 나무와 전선주로 인해 도로가 막혔다.
하포드카운티에서는 세인트 클레어 브리지 로드 인근 165번 도로에서는 30일 아침 공공사업국 트럭이 전복돼 한 명이 다쳤다.
주도로국은 트위터를 통해 페리홀 지역의 1번도로 등의 통행금지 소식을 전했다.
볼티모어 가스전기회사(BGE)는 앤아룬델카운티를 중심으로 9.800여 가구가 정전됐다고 밝혔다.
하워드카운티에서는 나무가 쓰러지면서 전선주를 덮쳐 정전된 글레넬 고교만 단축수업하고 나머지 학교들은 정상수업을 했다. 국립기상대는 정오경 홍수주의보를 오후 6시 15분까지 연장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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